컨텐츠 바로가기

이낙연측 "호남 출렁, 결선행" vs 이재명측 "턱걸이 과반"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결선 가자' 호남 민심 출렁이는 중

대장동 의혹, 이재명 공격 근거 없어

사업구조는 석연치않아, 감싸기 안돼

'수박'은 호남비하 표현, 굳이 왜 쓰나

호남은 '개혁', '승리'에 투표할 것

대장동이 비리사업? 국힘 프레임

비리 있다면 MB·朴이 그냥 뒀겠나

'수박'은 겉-속 다른 국힘 비판한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종민 (이낙연 캠프 정치개혁비전위원장), 안민석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 호남. 자그마치 20만 표가 여기서 나옵니다. 이미 투표는 진행 중이고요. 내일은 광주 전남 투표함이 열리고 모레는 전북 투표함이 열립니다. 이미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만약 여기서 이긴다면 결선 없는 본선행이 거의 유력하고요. 만약 여기서 진다면, 즉 이낙연 후보가 한 판 뒤집기를 벌인다면 결선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커집니다. 두 캠프를 차례로 좀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이낙연 캠프의 정치개혁비전위원장이세요. 김종민 위원장 스튜디오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종민> 네, 안녕하세요.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내일 드디어 광주 전남 투표함 열리는데 좀 긴장되시죠?

◆ 김종민> 네. 그런데 궁금합니다. (웃음)

◇ 김현정> 궁금하시죠. (웃음) 그리고 목 뒤에 파스까지 붙이고 오셨어요. 열심히 뛰고 계시다는 증거인데 호남 민심, 호남 판세,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김종민> 제가 지난주에 추석 연휴 전에 갔다 왔거든요. 그런데 확실하게 변화가 있고요. 추석 중간에도 잠깐 한번 광주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공통적인 것은 한 2주 전과 확실히 여론이 달라졌다, 출렁였다.

◇ 김현정> 저희가 여론조사 도표를 하나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보여드리겠습니다.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KBC 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서 호남에 사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거예요. 왼쪽에 보이시는 게 전체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거 이거는 이재명 42.3% 이낙연 39.8%고요. 오른쪽에 보이는 도표는 민주당 선거인단 참여층을 대상으로 집계를 한 건데 선거인단 참여층 대상으로 하니까 이재명 36.1%, 이낙연 49.4%가 나왔네요.

◆ 김종민> 네. 크게 보면 전체 여론조사가 있고 그다음에 권리당원 대상, 선거인단 대상, 이렇게 세 가지가 우리가 주목해서 봐야 되는데 지금 일반적으로 민주당 투표를 하는 것은 권리당원하고 선거인단이에요. 선거인단에서 이낙연 대표가 더 많이 나온다는 것은 실제 투표에 저런 수치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고 한 가지 권리당원은 조금 더 다를 수 있어요. 일반 선거인단과 권리당원이, 호남은 권리당원이 많잖아요. 그러니까 권리당원이 아니었던 분 중에 참여한 분들 성향이 저런 방향이라는 거고 원래 권리당원 하셨던 분들은 어떤지 그거는 조금 봐야 되는데 아마 크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차이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저 도표에 상당히 이낙연 캠프는 고무될 법한 그런 수치인데 그러면 이번에 '한 판 뒤집기'라는 표현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세요?

◆ 김종민> 이번에 예를 들어서 이낙연 대표가 호남권에서 승리를 한다. 그러면 확실한 전기가 만들어지는 거죠.

◇ 김현정> 결선 갑니까?

◆ 김종민> 네, 실제로 제가 호남에 있는 분들 예전에 저 최고위원 할 때 도와줬던 분들도 많이 있거든요. 그분들이 제가 이낙연 캠프에 참여를 하게 되니까 또 연락을 많이 하세요. 그런데 그분들이 거의 열에 열은 하시는 얘기가 이거 결선은 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 얘기를 제일 많이 해요.

◇ 김현정> 열에 열이? 몽땅인데요? (웃음)

◆ 김종민> 그러니까 저한테 전화 오는 분은 '이낙연이 요새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낙연 쪽으로 뭔가 새로운 지지가 있다' '그 이유가 뭡니까?' 하고 물어보면 '다 결선은 가야 된다고들 얘기하대?' 이 얘기가 제일 많아요.

노컷뉴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현정> 일단 결선까지는 가고 가서 한번 다시 고민하더라도 결선까지는 가야 된다, 이런 느낌?

◆ 김종민> 이대로 그냥 이게 주저앉는 것은 약간은 불안한 거예요. '이대로 그냥 민주당 경선이 끝나 버리면 이게 본선에서 우리가 경쟁력이 있을까?'

◇ 김현정> 한마디로 긴가민가?

◆ 김종민> 네. 그러니까 약간 확신이 안 드는 거죠. 현재 상황에서. 그래서 그게 제일 컸던 것 같고 그 다음에 두 번째는 사퇴,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퇴가 호남 민심에 뭔가 결기, 혹은 저 정도로 절박한가 하는 환기 효과가 있었던 것 같고, 그다음에 세 번째가 화천대유 관련해서 정확하게 '이재명 후보의 문제점이다' 이렇게 생각까지는 안 하는 것 같은데 '뭔가 불안하다' 이런 분위기 같은 거, 그래서 순서대로 결선 가야 된다. 그다음에 이낙연 후보가 좀 뭔가 절박하다. 혹은 결연함, 이런 것들이 좀 먹힌 것 같고 그다음에 대장동 사건이 영향을 준 것 같고 이런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 김현정> 지금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게 사실은 토론에서도 그랬고 가장 뜨거운 쟁점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낙연 후보는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본질은 국민께서 몇 가지 의심과 분노를 갖고 계신다는 거다. 국민의 의심이나 분노를 해소하지 않고는 당에도 부담이 되고 후보에게도 짐이 된다. 빨리 벗는 게 좋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더라고요. 도대체 이낙연 캠프에서는 이번 사안의 본질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 걸까요?

◆ 김종민> 지금 이 점에 대해서 여러 번 저도 개인적으로 말씀을 드리거나 하는데, 이걸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는 그런 재료로 사용하는 건 저는 안 좋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직접 연루돼 있거나 아니면 비리에 참여해 있거나 이런 증거가 나온 건 없어요. 그래서 저는 이게 이재명 후보가 뭔가 문제가 있거나 잘못했다. 혹은 공영개발로 환수한 게 뭔가 부적절하다. 이렇게 비판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저는 근거가 없는 정치공세다, 이렇게 보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이재명 후보와 직접 관련되지 않는 민간업자와 그 당시에 어떤 실무 담당자들 혹은 일선 그 공직자들 간에 좀 부적절한 관계나 아니면 뭔가 내용이 있을 수도 있는 거죠. 확실치는 않지만. 왜냐하면 이 과정에서 사업자 선정이 너무 이례적으로 됐다는 거.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 민간업자들한테 너무 많은 수익이 돌아갔다는 거.

예를 들면 이런 겁니다. 어떤 대규모 건설회사가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가져갔어요. 땅값이 올랐어요. 그러면 별로 문제가 안 되잖아요. 아니면 부동산 개발, 이른바 디벨로퍼, 시행사라고 하는 사람들이 오랫동안 전문적으로 했던 사람들이 이번에 한 번 큰 건을 한 번 한 거예요. 그래서 돈을 많이 벌었어요. 이것도 좀 문제가 있어도.

◇ 김현정> 이례적이지는 않다?

◆ 김종민> 큰 문제는 안 되는데 이 두 가지가 충족이 안 되는 분들이에요, 이분들은.

◇ 김현정> 소수의 민간인.

◆ 김종민> 그냥 민간인들이고 다 변호사, 회계사 이런 분들이에요. 이런 분들이 팀을 만들어서 이렇게 수천억의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제 상식으로는 이거는 뭔가 좀 석연치가 않은 건데 이재명 캠프에서 이거를 옹호해 줄 필요는 없다는 거죠. 왜냐하면 여기 뭔일이 있을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 대장동 사업 전체에 대해서는 우리 민주당이 혹은 이재명 캠프가 나서서 '이것은 이렇고 저거는 저렇다. 선후는 이렇다'라고 설명을 하면서 마치 우리가 감싸는 듯이 보이는 것은 저는 위험하다고 봅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이재명 지사와 직접 관련이 있다, 증거가 있다' 이런 얘기가 아니더라도.

◆ 김종민> 이재명 후보의 결백을 주장하는 것은 좋아요. 그거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대장동 사업 전체가 아무 문제도 없다'라고 주장하는 거, 지금 그런 주장들을 몇 분이서 해요. 그래서 제가 여러 번 개인적으로도 얘기하고 또 공개적으로도 얘기하고 우리 민주당 차원에서라도 이거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

◇ 김현정> '위험하다'고 보시는 거예요? '파보면 뭐가 있을지 모를 거다'라고 보시는 거예요?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종민> 그렇죠. 이렇게 수천억의 수익이 나서 연루돼 있는 사람들이 여러 명이잖아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우리가 어떻게 압니까?

◇ 김현정> 그런데 이재명 지사 캠프에서는 이렇게 얘기해요. '민간이 다 가져갔을 이득을 관이 5000억 원이나 가져온 사업이다. 이거는 칭찬받을 일이다' 그리고 '국민의힘 게이트다'

◆ 김종민> 그러니까 대장동 문제가 공영개발에서 5000억 환수한 거, 이게 이거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그게 문제가 된다면 그 말이 맞아요. 그거는 우리가 욕할 일이 아니에요. 그거는 문제가 안 되는 겁니다, 지금. 그거를 누가 탓하는 사람이 없어요.

◇ 김현정> '관이 5000억 가져간 걸 탓하는 게 아니다. 민이 왜 이만큼 가져갔는지를 설명하라.'

◆ 김종민> 그 과정에서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자꾸 언론에 보도가 되는 거예요. 그 과정에서 실제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얘기를 하는데 국민의힘 사람들 이름이 나오잖아요. 수상한 거예요, 사실은 이게.

◇ 김현정> 국민의힘 사람 얘기도 나오고 변호사 얘기도 나오고 민간개발 로비했던 사람이 천화동인 4호라고 하고 복잡해요.

◆ 김종민> 전에 구속됐던.

◇ 김현정> 남 변호사.

◆ 김종민> 재판 받던 그 사람이 거기 들어가 있다는 것도 상당히 석연치가 않는 겁니다, 지금. 그래서 이런 전반에 대해서 잘 우리가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이재명 캠프나 이재명 지사도 그걸 자세히 모른다고 봐요. 그런데 이게 선거에 영향을 미치니까 좀 이걸 막아보기 위해서 확대해서 어떻게 보면 옹호 내지는 해명을 해 주는 건데, 저는 이 비즈니스 구조 전체를 해명해 줄 필요는 없다. 그거는 일단 좀 지켜보자.

◇ 김현정> 그 유동규 기획본부장,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그 당시 기획본부장이었고 사장이 없었기 때문에 사장 직무대리였습니다. 이 사람이 키맨이라고들 얘기합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수장이었으니까.

◆ 김종민> 핵심 인물이죠.

◇ 김현정> 이분 어디 가셨습니까?

◆ 김종민> 그것도 저는 불안한데요. 사실은 문제가 있다면 그 유동규 당시 직무 대리, 그 양반의 의사결정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그 양반이 과연 민간업자들하고 대화하면서 이게 약간 특정인에게 유리하게 구조를 짰는지 안 짰는지 이게 사실 핵심이거든요. 그래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민주당이 괜히 말을 보탤 필요가 없는 거예요. 아직 불확실한 거니까. 그래서 그거에 대해서는 지금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검찰도 수사에 착수했다고 하니 저는 그런 실무 담당자들 간에 있었던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는 정치권에서 공방하지 말고 그냥 수사 진행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겠다.

◇ 김현정> '정치권이 공방하지 말고 수사를 하자' 국민의힘은 나아가서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해야 된다'라고 주장합니다.

◆ 김종민> 그런데 그것도 정치공세인 게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하려면, 특검은 뭡니까? 기본적으로 정치적으로 영향을 미칠 힘 센 사람들과 관련된 수사, 그래서 검찰이나 경찰이 흔들릴 만한 거, 이런 거를 특검 하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런데 어제 하태경 의원은 '빨리 해야 될 때, 뭔가 신속하게 결론을 내기 위해서라도 특검해야 된다'고

◆ 김종민> 그렇지 않아요. 하태경 의원이 선거 나와서 너무 과도하게 얘기하는 거고 특검은 기본적으로 정치적 중립, 고도의 중립이 요구될 때 필요한 게 특별검사예요. 아니면 검찰 관련된 수사, 검찰이 수사 대상이었을 경우, 이 두 가지가 특검입니다. 특검의 발동요건이에요.

◇ 김현정> 지금 '대선후보와 관련이 돼 있을지도 모른다'고 국민의힘이 주장하니까 그래서 객관성 확보를 얘기하는 것 같아요

◆ 김종민> 돼 있을지도 모르면, 선거 때 얼마나 많은 의혹이 제기됩니까? 그 정도 가지고는 안 되고 이재명 지사와 실질적으로 관련돼 있다는 증거가 있다면 모를까 아직은 없잖아요.

◇ 김현정> 이낙연 캠프에서도 특검은 반대다?

◆ 김종민> 특검이나 국정조사는 저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현정> 또 다른 논란 하나가 이재명 지사가 대장동 의혹에 대해 반박을 하면서 썼던 '수박' 발언입니다. 이낙연 캠프에서는 '이 수박이라는 발언이 극우 커뮤니티 일베에서 쓰는 호남 비하 용어다' 이렇게 비판하셨어요. 그러자 이재명 캠프에서는 '그게 무슨 말이냐. 겉과 속 다른 사람은 원래 수박이라고 옛날부터 했다' 이거거든요.

◆ 김종민> 옛날부터는 저는 모르겠고요. 일단 이겁니다. 아주 안 좋은 멸칭이에요. 수박이라는 말은. 쉽게 얘기하면 두 가지 용도로 쓰였는데 수박은 원래 색깔론 용어입니다. 빨갱이인데 겉으로는 내색을 안 하는 사상이 빨간 사람들. 그래서 이 일베 내지는 지난번에 우리 국정원 댓글 작업 했던 그 팀에서 홍어라는 걸 가지고 호남을 비난하기 시작했잖아요. 이게 엄청 비판을 많이 받았어요. 홍어 하면서 호남 사람들을 욕하니까. 이거를 살짝 바꿔서 수박이라는 말로 바꿨습니다. 왜? 그 당시에 광주 항쟁 때 피해본 사람들, 되게 말로 표현하기가 끔찍한 얘기예요, 사실은. 이게 수박 같이 머리가 깨지고, 이런 걸 가지고 했던 글들이 몇 개 있습니다. 옛날에. 일베에서.

거기에다가 조금 다른 뜻으로 사용하는 분들은 겉과 속이 다른 거. '속은 빨갱이야. 그런데 겉으로는 아니라고 그래. 이게 호남 사람들이 그런 거야' 이러면서 호남을 공격할 때 쓰는 혹은 이제 이쪽 진보 진영을 공격할 때 쓰던 용어예요. 이런 용어를 왜 씁니까? 나는 인터넷에서 댓글로 무책임하게 이런 멸칭을 같은 편, 같은 당끼리 왜 써요? 이재명 지사가 정말 답답한 게 이걸 왜 본인이 자기 글에다가 씁니까? 나는 그거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러니까 이게 지지자들끼리 서로 욕하고 하는 용어들이 되게 많습니다. 이거는 우리 정치인이 나서서 '그만합시다'하고 말려야지.

◇ 김현정> 지지자들 간에는 그런 말 썼었어요?

◆ 김종민> 그럼요. 많이 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제 마지막 발언 되겠습니다. 30초 당부의 말씀.

◆ 김종민> 저는 이낙연 후보가 그동안 여러 가지로 조금 많이 공격을 받은 편인데요. 저는 민주당에서 이번 선거는 과연 문재인 정부를 얼마나 잘 이어가면서 그 한계를 극복할, 즉 문재인 정부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후보가 돼서 이번 선거에 나가야 된다. 저는 이낙연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낙연 캠프 김종민 위원장님 고맙습니다.

◆ 김종민>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어서 이재명 캠프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캠프의 총괄특보단장 안민석 의원 스튜디오에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안민석> 네, 반갑습니다. 안민석 의원입니다.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김종민 의원하고 두 분이 개인적으로는 친하실 텐데.

◆ 안민석> 잘 알죠.

◇ 김현정> 지금은 악수하는 게 어색하신 것 같기도 하고.

◆ 안민석> 마음으로 따뜻하게 인사했습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그러셨습니까? 호남의 판세, 민심. 앞서 이제 김종민 의원은 '2주 동안 큰 변화가 있었다. 술렁였다'는 표현을 쓰셨거든요. '결선 간다' 하셨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안민석> 선거라는 게 자기가 보고 싶고 듣고 싶은 거만 보기 때문에 항상 결과가 의외로 나오는데요. 김종민 의원님도 열심히 다니셨겠지만 제가 3개월 전부터 호남을 왔다 갔다 했어요. 최근에도 2박 3일을 두 차례씩 있었는데, 추이를 보게 되면 3개월 전에 호남 민심은 굉장히 얼어붙어 있었어요. 이재명을 향해서 마음을 열어주지 않고 있었는데 그 추이가 갈수록 이재명으로 대선을 이겨야 되겠다, 그러한 마음들이 지금 모아지고 있는 흐름을 저는 보고 있고요. 왜냐하면 호남의 민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어느 후보가 더 개혁적인 후보인가'

◇ 김현정> 개혁.

◆ 안민석> '이재명이나 이낙연 중에서 누가 더 개혁적인가' 두 번째는 '누가 이길 수 있는 후보이겠는가. 이낙연으로 이길 것인가, 이재명으로 이길 것인가' 그렇게 해서 소위 말하는 호남은 항상 전략적 선택을 해왔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 최근 여론조사 보셨겠지만(21일과 22일 KBC 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서 호남에 사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민주당 선거인단 참여층 이재명 지지 36.1%, 이낙연 지지 49.4%) 이 결과로 캠프에서는 조금 긴장하지 않으세요?

◆ 안민석> 지금 호남에서는 대장동 건 때문에 많은 분들이 짜증내 하고 있어요. 이게 네거티브거든요. 그리고 이낙연 후보 측에서, 대장동 프레임은 국힘에서 짜놓은 프레임이지 않습니까? 이 프레임 속에서 이낙연 후보도 같이 싸워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 좀 실망도 하고 그리고 이낙연 후보께서 황교익 이후에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막판까지 네거티브로 가는 이낙연 후보의 모습에 대해서 실망스러운 그런 모습이고요. 그런 모습들이 호남의 투표결과가 저조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투표율이 저조하다고 하죠

◆ 안민석> 물론 기본적으로 호남의 권리당원은 다른 지역에 비해서 소위 말하는 종이당원들의 비율이 많아요. 그런 측면도 있지만 대장동 네거티브의 공방이 호남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실망감을 준 결과가 저조 투표율로 나타났다고 보고요. 어쨌거나 제가 볼 때는 시종일관 바닥의 민심은 개혁적인 이재명을 향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결선 투표 안 간다 보시는군요?

◆ 안민석> 갈지 안 갈지는 호남에서 결정을 해 주시겠지만 아무튼 저희들도 호남의 결과를 아주 가슴 졸이면서 지켜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게 이번 호남, 주말 결과에 따라서 앞으로 남은 부울경 그다음에 수도권, 제주, 이 민심들이 결정이 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실질적인 경선은 이번 주말에 끝나게 될 것이다.

노컷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국회사진기자단 ◇ 김현정> 이번에 사실 또 이기면 본선행 직행이 유력해지는 건 사실이잖아요.

◆ 안민석> 그렇죠. 저희들은 겸손한 자세로 턱걸이 과반 정도를 기대를,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도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이재명 캠프에서는 '그거 네거티브다, 국민의힘이 짜놓은 프레임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앞서 김종민 의원, 이낙연 캠프에서는 '이거 국민의힘이냐 민주당이냐 이재명이냐 국민의힘이냐. 이런 문제가 아니고 누가 봐도 상식적이지 않은 설계구조를 누가 짰느냐. 그거로 국민의 의혹을 풀어드려야 되지 않겠느냐, 이거는 검증이다'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 안민석>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히 억울할 거예요. 억울하기 때문에 모 언론사가 최초에 보도를 냈을 때 본인이 직접 나서서 해명을 했잖아요. 그것은 두 가지 측면이라고 봅니다. 억울함 뿐만 아니라 여기에 대해서 당당하고 자신감이 있는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 본인이 꺼리는 게 있으면 만약에 단 한 푼이라도 먹었다거나 어떤 비리에 연루된 그런 것이 있으면 본인이 어떻게 나서서 직접 해명을 했겠습니까? 그래서 그것은 본인은 억울하지만 자신 있고 당당한 이슈라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본인은 대장동 이 사업을 통해서, 이거 저는 착한 개발사업으로 보거든요. 왜냐하면 기존에 업자들이 다 먹어가던 개발 이익을 시가 가지고 온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시가 가지고 와서 시가 다 가졌으면 되는데, 왜 7명의 민간한테 그렇게 큰 돈을, 다 초과이익까지 다 줬을까요?

◆ 안민석> 그거는 별개의 문제죠. 시는 반팅만 먹으면 돼요, 소위 말하는. 시가 일정 부분만 먹으면 되고 나머지는 민간의 영역이기 때문에 시의 영역에서 민간의 영역, 그 선수들이 움직인, 작동하는 고차원의 방정식에 대해서 공무원들이, 시가 통제하거나 관여하기는 저는 쉽지 않았을 거라고 보고요. 그래서 아무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이것이 본인의 치적 사업이었는데 이 복잡다단한 이 퍼즐을 성남시가 5000억 이상의 수익을 가져오도록 해서 공원도 만들고 이런 여러 가지 부대시설도 만든 그런 치적사업이었는데, 이것을 마치 비리사업이라는 프레임으로 저는 지금 현재 시점에서 저희 당을 포함해서 프레임 싸움에서 밀리고 있어요.

◇ 김현정> 그러면 이 개발이익을 나누는 설계 구조 자체도 문제가 없었다는 말씀이신지 아니면 소수 민간이 초과이익까지 전부 가져가는 이 설계 구조 자체에는 문제가 있지만 이재명 지사는 그거 관여하지 않았다 쪽이신지, 전이에요, 후예요?

◆ 안민석> 제가 말씀드린 이게 착한 개발사업이라는 게 애초에 이 사업을 통해서 성남시가 수익을 가지고 오겠다는 그거였거든요. 그거는 성공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민간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민간의 영역인데 시가 책임을, 관리 책임에 대해서는 자유로울 수가 없을 거예요. 하지만 여기에 대해서 '법적인 책임을 져야 된다. 이것은 애초에 비리를 전제로 한 비리 사업이었다, 나쁜 사업이다'라는 프레임에 대해서 동의할 수가 없습니다.

노컷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유동규 기획본부장이라는 분, 이분이 그 당시 성남도시개발의 사장 직무대리였고 이 사업을 사업의 수장이었다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분이 이런 설계구조를 짠 거 아니겠습니까? 초과이익이 있으면 다 민간영역이 가져간다. 보통주, 7% 지분 가지고 있는 보통주가 다 가져간다. 이 설계 구조를 왜 이분이 이렇게 짰는가, 지금 연락도 안 된다는데 이 분이 나와서 설명 좀 하셔야 되는 거 아닌가요?

◆ 안민석> 저는 그분에 대해서 알지 못하고요. 제가 그분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재명 지사의 최측근이었다' 이런 보도도 나와서 그거는 맞습니까?

◆ 안민석> 최측근인지 아닌지조차도 제가 이재명 캠프에 가담을 한 지 올해부터이기 때문에 그 이전의 사항에 대해서는 더 이상 알지 못하는데요. 따라서 유동규 씨에 대해서 제가 이런 저런 언급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요. 왜냐하면 이것이 사실은 큰 틀에서 보면 이게 국민의힘에서 저는 네거티브 프레임을 짜는 거라고 봐요. 보십시오. 국민의힘은 대장동 건으로 대선을 끌고 가려고 하는 겁니다. 즉 말해서 네거티브로 가려고 하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런데 거기에 국민의힘 이름도 막 나오니까 국민들은 국민의힘이 연결됐건 민주당이 연결됐건 누가 연결됐건 그냥 궁금한 거거든요.

◆ 안민석> 특혜를 봤다면 곽상도 의원이나, 아들이 거기에서 7년 동안 근무했으니까 아들도 가족들도 특혜를 본 거 아니겠어요? 아니면 원유철 의원이고, 국힘쪽 의원이지 제가 분당 성남에 김병욱 의원님이나 김태년 의원님에게 한번 얘기를 해 봤는데 본인들은 여기 전혀 관여한 바도 없고, 뭐 어떠한 후원금도 받은 적 없고 실질적으로 국힘 관련된 그 이름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특혜를 받았다면 그분들이 특혜를 받았고요.

그리고 MB, 박근혜 시절은 이재명 시장이 탈탈 털리던 시절이거든요. MB 때는 정치인들 사찰이 있었는데 이재명 시장이 이런 비리 사업을 했다고 그러면 MB 사찰에서 자유로울 수 있겠습니까? 박근혜 정권에서는 어떻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은 오히려 박근혜 정부와 MB 정부를 거치면서 이재명 식의 착한 개발사업은 저는 혹독한 검증을 받았고 철저하게 검증이 된 사안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홍준표 후보는 이거를 놓고 '이재명 지사가 대선 자금을 이쪽에서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발언을 현장에 가서 했습니다.

◆ 안민석> 저는 정치인들이 참 나쁘다고 봐요. 그러한 자극적인 이야기를 함으로써 대중의 시선을 끌려고 한 그런 건데요. 지금 코로나 시대 국민들이 얼마나 힘듭니까? 후보자들이 이런 정책 이야기를 하고, 부동산 폭등 때문에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지 않습니까? 부동산에 대한 대책, 이 청년들이 얼마나 팍팍한 삶을 살고 있겠습니까? 이 청년들을 위한 희망을 주는 그런 메시지를 이야기 할 때, 이 대장동 이미 끝난 이야기를 가지고 이게 국민의힘에서는 저는 철저한 심각한 자기 부정을 하고 있다고 봐요. MB 때, 박근혜 정부 때 이미 다 탈탈 털었던 이야기를 대선 때 지금 와서 네거티브 프레임을 짜서 대장동 이야기로 대선을 끌고 가려고 하는 그런 저는 의도라고 봅니다.

◇ 김현정> 수박 발언, 앞에서 김종민 의원이 한참 말씀하셨는데 이재명 지사 캠프에서는 '이거는 그런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 호남 비하 아니었다' 이거는 몇 번 말씀을 하셨죠?

◆ 안민석> 저도 이거 역시도 말이에요. 짜증나는 이야기입니다. 수박이라는 것은 정치권에서 말로만 번지르르 하게 하고 실행하지 않는 그런 정치인들을 수박이라고 이야기하거든요. 대장동 의혹 같은 경우에도 이재명 후보가 말씀을 하신 게 이게 겉으로는 투명하게 하는 척하면서도 실질적으로 비리에 관련된 국힘 쪽 관계자들 그런 사람들 지칭한 건데, 이걸 느닷없이 호남 쪽하고 연관시키는 말장난이자 계속적으로 네거티브, 이런 식으로 안 했으면 좋겠고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에 이낙연 후보께서 굉장히 장점이 많은 분이에요. 콘텐츠도 좋은 분이시고요. 그래서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그러한 링을 만드셔서 이재명 후보와 함께 정책과 비전, 미래를 이야기하는 그런 경선으로 마무리하기를 바라겠습니다. 참 딱합니다.

◇ 김현정> 끝으로 호남의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 안민석> 저희들이 더 겸손하게 며칠 동안 해서 호남의 민심 호랑이가 이재명을 태우고 대선을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말씀 듣죠. 이재명 캠프 안민석 단장님 고맙습니다.

◆ 안민석>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