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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U-23 게임노트]‘문동주 153㎞’ 한국, 치명적인 막판 5실점…니카라과전 4-6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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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마운드가 흔들린 한국이 다 잡은 1차전 승리를 놓쳤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멕시코 에르모시오 소재의 에스타디오 소노라에서 열린 제3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야구월드컵) 니카라과와 오프닝라운드 B조 1차전에서 4-6으로 졌다. 3-3으로 맞선 경기 막판 내준 5점이 아쉬웠다.

이번 대회는 오프닝라운드 조별 상위 3개국씩 총 6개국이 슈퍼라운드행 티켓을 가져간다. 한국은 B조에서 니카라과, 네덜란드, 파나마, 베네수엘라, 콜롬비아와 B조를 이뤘다.

선봉장을 맡은 막내 우완투수 문동주는 4⅓이닝 동안 66구를 던지며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뒤이어 나온 박동수와 주승우가 각각 ⅔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 1⅓이닝 1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흔들리면서 패배를 안았다.

초반 마운드는 문동주가 잘 지켰다. 1회초 선두타자 알도 에스피노사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오마르 멘도사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한 뒤 벤자민 알레그리아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어 2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첫 실점은 3회 나왔다. 문동주가 선두타자 윌리엄 라요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크리스티안 산도발에게 몸 맞는 볼을 허용해 무사 1·2루로 몰렸다. 이어 에스피노사의 희생번트로 게속된 1사 2·3루에서 멘도사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알레그리아와 엘리안 미란다에게 연속해 몸 맞는 볼을 내줘 밀어내기 득점을 허용했다.

선취점을 뺏긴 한국은 곧바로 이어진 3회 공격에서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정보근의 우전안타와 김도영의 3루수 방면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동혁의 기습번트가 상대 투수에게 잡히면서 2루 주자가 3루에서 포스아웃된 뒤 김재혁의 타석에서 김도영이 3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협살됐다. 이어 김재혁마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또, 4회에는 1사 후 박주홍의 볼넷과 정민규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임종찬의 1루수 땅볼 때 정민규가 2루에서 포스아웃됐고, 이어 임종찬이 1루를 밟은 뒤 그라운드 안쪽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진이 임종찬을 태그해 추가로 아웃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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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세밀함 부족으로 점수를 내지 못했던 한국은 5회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대타 조효원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정보근이 스리번트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김도영의 중전안타와 김동혁의 우중간 적시타가 연달아 터저 1-1 균형을 맞췄다.

이어 계속된 1사 1·2루에서 고명준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김도영이 먼저 득점을 올린 가운데 1루 주자 김동혁이 3루까지 빠르게 내달렸다. 그리고 상대 중견수의 송구가 3루 뒤로 빠지는 사이 홈까지 밟아 3-1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한국은 6회 다시 동점을 허용했다. 박동수가 미란다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루이스 몬테알토에게 좌월 2점홈런을 내줬다.

여기에서 리드를 뺏긴 한국은 7회 결정적인 점수까지 허용했다. 주승우가 볼넷만 3개를 내주며 1사 만루로 몰렸다. 이어 앞서 2점포를 때려냈던 몬테알토에게 다시 싹쓸이 좌월 2루타를 맞았다.

한국은 마지막 7회 공격에서 조효원과 김도영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상대 폭투로 1점을 뽑았지만, 더는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4-6으로 졌다.

한국은 25일 오전 7시 같은 곳에서 네덜란드와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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