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매일경제·MBN의 의뢰로 9월 21~22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71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는 34.2%로 1위를 기록했지만, 이낙연 후보도 30.2%를 얻어 불과 4%p 격차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경선을 하루 앞둔 호남 민심에 변화가 올 가능성도 있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 호남 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48.6%로 25.4%를 얻은 이낙연 후보를 압도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예비후보(왼쪽)와 이재명 후보(오른 쪽). 2021.09.14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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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퇴와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번 조사에서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호남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49.7%로 이재명 후보 39.1%를 10.6%p 압선 것이다. 이는 오차 범위 밖의 결과다.
이낙연 후보는 대구·경북에서도 31.9%를 얻어 이재명 후보 24.4%에 앞섰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낙연 28.1%, 이재명 22.7%로 오차 범위 내에서 뒤졌다. 다만 영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에 앞섰다.
해당 여론조사대로 경선 결과가 나타난다면 이낙연 후보는 이후 경선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다. 호남은 더불어민주당 대의원의 1/3에 가까운 20만 대의원을 갖고 있고, 전국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다만 여야 양자대결을 가정한 조사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열세로 나타났다. 이낙연 후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상 대결에서는 이낙연 26.2%, 윤석열 39.3%으로 13.1%p 격차로 패배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낙연 후보와 홍준표 의원 간 대결에서는 이낙연 25.1%, 홍준표 33.3%로 격차가 8.2%p차이로 좁혀들었지만, 여전히 오차 범위 밖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윤 전 총장과의 대결에서 32.6%를 얻어 40.9%를 얻은 윤 전 총장에 오차 범위 밖인 8.3%p 격차로 뒤졌다. 다만 이재명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이재명 29.3%, 홍준표 28%로 오차 범위 내 박빙 승부이지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2021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를 기준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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