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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안산·김제덕, 세계선수권 8강 진출…오진혁 그랜드슬램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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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궁사 6명 중 4명 8강 안착…장민희 오늘도 '슛오프 여신'

연합뉴스

세계선수권 개인전 8강 오른 안산과 김제덕
[대한양궁협회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광주여대)과 2관왕 김제덕(경북일고)이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개인전 8강에 올랐다.

리커브 대표팀은 남녀 6명 중 4명을 8강에 올려보냈다.

안산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리커브 여자 개인전 16강전에서 키아라 레발리아티(이탈리아)를 6-0으로 제압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과 김우진(청주시청)과 짝을 이뤄 출전한 혼성 단체전(혼성전)에서 결승에 진출한 안산은 개인전에서도 8강에 올라 2개 메이저 대회 연속 다관왕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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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서 안산 경기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남녀 단체전과 혼성전은 결승은 24일, 남녀 개인전 8강~결승은 26일 치러진다.

장민희(인천대)도 브리오니 피트만(영국)과의 16강전에서 6-4로 이겨 8강에 안착했다.

장민희는 앞서 32강전에서는 리디아 시체니코바(우크라이나)를 슛오프 끝에 6-5로 이겼다.

슛오프에서 장민희와 시체니코바는 똑같이 9점을 쐈지만, 장민희의 화살이 과녁 중심부에 더 가까웠다.

장민희는 슛오프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전날 프랑스와의 여자 단체전 준결승전 슛오프에서도 승부를 가르는 화살을 쏴 대표팀을 결승으로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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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서 장민희 경기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장민희와 안산은 결승까지 가야 맞대결을 한다.

여자 대표팀의 맏언니 강채영(현대모비스)은 안키타 바캇(인도)에게 4-6으로 져 16강 탈락했다.

남자 개인전에서도 태극궁사들의 승전가가 이어졌다.

김제덕이 쿠와에 요시토(인도)를 6-0, 김우진이 잭 윌리엄스(미국)를 6-4로 돌려세우고 8강에 올랐다.

김제덕과 김우진도 결승까지 가야 맞대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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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에서 김제덕 경기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올림픽에서 혼성전, 남자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고 개인전에서는 32강 탈락했던 김제덕은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개인전 첫 우승을 조준한다.

김제덕의 8강 상대는 '한국 선수 킬러'로 유명한 브래디 엘리슨(미국)이다.

김우진은 2015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6년 만의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에 도전한다.

'불혹의 궁사' 오진혁(40·현대제철)은 16강전에서 AK 사멧(터키)에게 4-6으로 져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다.

앞서 2012 런던올림픽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오진혁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수집하면 그랜드슬램을 이룰 수 있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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