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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달리와 감자탕' 김민재X박규영 미술관에서 불편한 재회···"내 돈 20억 내놔"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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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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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와 감자탕’ 김민재가 박규영의 미술관에서 난동을 부리다 민망한 상황에 처했다.

2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극본 손은혜, 박세은 / 연출 이정섭)에서는 무학(김민재)과 달리(박규영)가 채권자와 채무자로 불편한 재회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앞서 공개된 무학과 달리는 엉뚱한 인연으로 엮였다. 서로 다른 사람을 만나러 공항을 찾았다가 오해로 함께 파티장에 참석하고 저녁 식사도 하게 된 것. 달리를 위해 근사한 식사에 설거지까지 한 무학은 “이 모든 게 이상해서요. 꿈같기도 하고, 시차 때문인가”라며 달리와의 꿈 같은 인연을 언급했다. 달리도 “보통 인연이 아니긴 하죠. 범망경에 의하면 3천 겁의 시간을 지나 이어진 인연이잖아요”라며 무학을 설레게 했다.

돈돈 F&B 직원들이 네덜란드에 도착하며 두 남녀는 짧은 만남에 섭섭함을 나타냈다. 헤어지기 직전 무학은 달리가 일하는 미술관에 꼭 들리겠다는 말로 달리를 향한 호감을 간접적으로 고백했다. 그러면서 무학은 자신의 고가 명품 시계를 달리의 손목에 채웠다.

그러나 무학은 정작 미술관 이름과 달리의 전화번호는 묻지 않았던 터. 그는 뒤늦게 알아채고 달리를 쫓았지만, 달리는 어디선가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슬픔에 싸인 채 황급하게 이동 중이었다. 이후 무학으로부터 달리와의 일을 전해 들은 비서 여미리(황보라)는 고가의 명품 시계를 가지고 사라진 달리를 도둑으로 몰았다.

무학은 처음엔 미리의 말을 부정하더니, 점차 달리가 했던 환심을 사는 말들을 떠올리며 서서히 분노에 차올랐다. 그는 “감히 이 진무학 통수를 까? 잡히기만 해봐”라고 외쳤고, 사립 탐정까지 고용하며 달리 찾기에 혈안이 됐다. 몸살까지 앓는 무학에게 미리는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시계를 찾고 싶으신 거예요? 그 여자를 찾고 싶은 거예요?”라는 질문으로 그를 뜨끔하게 했다.

달리가 황급히 사라진 이유는 아버지이자 청송미술관 관장인 낙천(장광)의 갑작스러운 죽음 때문이었다. 달리는 낙천의 죽음으로 충격과 슬픔에 사로잡힌 것도 모자라 청송미술관이 최악의 재정난을 겪고 있다는 현실과 마주했다.

달리 생각에 빠져 있던 무학은 뒤늦게 낙천의 사망 사실을 알고 엉덩이에 불이 붙었다. 이복형 진기철(이제연) 때문에 청송미술관에 20억 원을 투자했기 때문. 무학은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동생들을 대동해 청송미술관으로 쳐들어갔다. 그는 “내 돈 20억 줄 때까지 여기서 한발자국도 안 움직여. 미술관이고 나발이고 확 피바다로 만들기 전에 내 돈 20억 내놓으라고”라며 미술관 바닥에 드러누워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버지를 대신해 청송미술관의 관장이 된 달리는 미술관에 드러누운 익숙한 남자 무학을 발견하곤 “진 선생님?”이라고 물었다. 무학은 달리의 등장에 화들짝 놀라 와이셔츠로 황급히 가슴팍을 가리고 목소리까지 변조해 가며 정체를 숨겼다. 그토록 찾던 달리와 민망한 재회를 하게 된 무학이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기그룹 장태진(권율)과 달리의 죽마고우 주원탁(황희)이 처음 등장하기도 했다. 낙천의 장례식을 찾아 조문하는 태진을 향해 청송미술관 사람들이 그가 달리와 혼사가 오갔던 사이였다고 수군거리는 장면이 그려져 향후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장례식장을 찾은 원탁은 과거 달리, 낙천과 얽힌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원탁이 현재 무학의 세입자라는 사실도 밝혀져 달리와 무학의 얽히고설킨 운명을 예감케 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은 오는 29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도혜원 기자 bdohw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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