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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낙연 캠프'대변인 이병훈 "호남에서의 승리가 본선의 필승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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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본선 경쟁력 민심에 반영, 추석 민심 변화 여론조사에서 확인돼
야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에 역점 두고 지지 호소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이재명 후보가 직접 정확히 설명해야
이낙연 캠프에서 검찰 사주 의혹 덮었다는 프레임, 사실과 달라
이재명 후보의 '수박' 발언, 의도와 상관없이 부적절해
야당이 기다리는 후보 아닌 두려워하는 후보 세워야
■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김희송 전남대학교 5.18연구교수
■ 방송 일자 : 9월 23일 목요일
노컷뉴스

이병훈 국회의원(광주 동구남구을)


이병훈 국회의원(광주 동구남구을)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 선거캠프 대변인 이병훈 의원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송>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호남 지역 경선이 이번 주말에 열립니다. 후보들은 추석 연휴 호남 표심 공략을 위해 바쁜 일정을 보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광주 국회의원들을 통해 추석 민심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들어봅니다. 이낙연 후보 캠프 대변인인 이병훈 의원과 연결돼 있는데요.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병훈> 네 안녕하십니까. 이병훈입니다.

◇김희송> 호남 경선을 앞두고 추석 연휴 기간 어떤 일정을 함께 하셨나요?

◆이병훈> 사실 명절 없는 명절을 보냈습니다. 우리 경선의 아주 중요한 시기이고 다만 추석 당일은 학동 참사 희생자 추모제가 있어서 거기에 참석하고 그랬었죠.

◇김희송> 바쁜 일정을 보내셨을 것 같은데요. 이낙연 후보 캠프에서는 이번 추석 민심 어떻게 분석하고 계시나요?

◆이병훈> 이번 추석 때 밥상머리에 가장 많이 올랐던 것이 아마 성남의 대장동 사건이었을 겁니다.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 '이게 이렇게 특혜 의혹이 있는가?' 그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저희는 그렇게 봤어요. 누가 더 본선 경쟁력이 있느냐? 예선은 예선이지만 본선 경쟁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추석 민심은 대개 이제 불안한 후보가 누구이고 안정적 후보 이런 쪽이 성남 대장동 사건과 연계해서 인구에 많이 회자된 걸로 보여집니다. 이런 것들 때문에 오늘 MBN에서 발표했거든요. MBN과 매일경제가 알앤써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조사기간:9월 21~22일/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71명/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나온 걸 보니까 오늘 자인데 이낙연 후보가 30.2%가 되고 이재명 후보가 34.2%로 오차범위 4% 차가 전국에 나왔는데 광주 전남·북에서는 오히려 이낙연 후보가 49.7%고 이재명 후보가 39.1%에서 10.6p 차로 이낙연 후보 지지가 높이 나왔어요. 이런 것이 추석 민심의 변화가 있었던 게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김희송> 의원님께서 추석 연휴 기간 많은 시·도민들을 만나셨을 것 같은데요. 시·도민들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하시던가요?

◆이병훈> 그동안 이낙연 후보가 사실은 총리 시절에 '사이다 같은 총리였다'고 했는데 당 대표를 하면서 '답답하다'는 그런 얘기들이 많았었잖아요. 많았었는데 최근에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고 배수진을 치는 어떤 결연한 의지를 보면서 '이낙연이 좀 달라졌다.' 그런 말들도 들리고 또 한편으로는 '이낙연이 좀 안쓰럽다.' 이런 동정론도 있었어요. 거기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문제들이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많이 진행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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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송> 이번 추석 기간에는 대선주자들이 연휴 기간 호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고 이낙연 후보님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낙연 후보님은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셨나요?

◆이병훈> 호남의 전략적 선택을 그동안에는 '호남은 될 사람을 찍어준다.'라는 말들이 있었는데 이번 호남의 전략적 선택은 '본선 경쟁력이 중요하다. 호남이 우리 민주당의 본산지고 민주당을 지켜낸 지역이고 호남에서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 분들이 대통령이 되더라.' 그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요. 그래서 정권 재창출의 중요성은 결국은 본선 경쟁력에 있는 거 아니냐? 호남의 전략적 선택도 누가 더 본선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가야 야당을 이길 수 있겠느냐? 이런 부분에 집중적으로 지지를 호소했고 크게 보면 호남의 자존심, DJ정부 이후에 호남에 대선주자가 사실상 없었지 않습니까? 이제 이낙연 후보가 나온 거에 대해서 앞으로 나오기도 힘든데 전략적 선택에 본선 경력이 있는 또 호남의 자존심을 키울 그런 후보가 이낙연이다. 여기에 역점을 두고 호소하게 된 겁니다.

◇김희송> 의원님께서도 여러 번 언급하셨습니다마는 호남 경선을 앞두고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당내공방이 치열합니다. 거기에 더해서 국민의힘은 특검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낙연 후보 캠프 측은 어떤 입장이신가요?

◆이병훈> 의혹은 이낙연 후보 측한테 설명할 것은 없어요. 국민한테 이것을 설명하는 것이 맞다.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수사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겁니다. 근데 다만 의혹 해소를 위해서 빠른 속도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이 우리 당에 더 도움이 됐다 이렇게 보는 것이고요. 그 대신에 특검이나 국정조사는 현재 저희 캠프 입장에서는 반대입니다. 더 지켜보자. 더 지켜봐야지 이것을 다시 특검, 국정조사에 갈 건 뭐 있느냐. 수사에 속도를 내서 하든지 아니면 이재명 후보가 직접 더 정확한 설명을 거짓 없이 국민한테 의혹을 해소해내는 것이 좋겠다. 그것이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김희송> 그럼 대장동 개발 의혹은 수사의 속도를 높이고 이재명 후보가 설명하는 것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이병훈> 결국 이런 의혹은 국민이 납득할 수준이 일단 돼야 할 겁니다. 그래서 국민한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고 대장동 개발 의혹은 이재명 대 이낙연의 문제가 아니에요. 자꾸 문제를 이렇게 프레임을 씌우는데 그게 아니죠. 여기에는 분명히 엄청난 특혜 의혹이 있고 또 공정경제나 부동산 투기 세력을 척결하겠다는 우리 당의 의지에도 어긋나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에 이것을 명확하게 설명을 해라. 이것이 중요한 것이지 그래서 수사는 수사대로 하되 국민의 의혹을 정확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보는 것입니다.

◇김희송> 일각에서는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부각되면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검찰발 고발 사주 의혹이 주목을 덜 받게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병훈> 대장동 개발 의혹이 나오면서 윤석열의 검찰 사주 의혹이 다소 언론에 보도가 안 되게 나오잖아요. 그런데 이것은 언론에서 검찰 사주 의혹도 나오게 된 것이고 대장동 개발 의혹도 나오게 된 것입니다. 결국은 언론 보도에 의해서 지금 중심축이 흔들려가고 있는데 대장동 개발 의혹도 문제가 있고 검찰 사주 의혹도 문제가 있는 것이죠. 다만 이낙연 캠프 측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을 제기해서 검찰 사주 의혹을 덮었다 이렇게 자꾸 프레임을 씌우는데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보수 언론뿐만이 아니라 모든 언론에서 이 문제가 나오다 보니까 이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해명하라고 이야기를 했던 것이지 이낙연 캠프 측에서 검찰 사주 의혹을 덮었다 이렇게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민주당 경선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이런 오해가 없어야 하는데 자꾸 네거티브를 씌우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김희송> 이런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수박 발언이 또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캠프 측은 수박과 호남을 연결하는 건 유감이다, 이건 무리한 해석이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병훈> 이것은 이재명 후보가 본인 페이스북에 본인이 직접 언급한 것이었어요. 이재명 후보가 말한 '수박'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폄훼했는데 저희가 알기로는 이건 5.18 희생자를 비하하는 표현이고 일베가 많이 쓰던 용어인데 구태여 이것을 써서 특정 지역이나 계층의 차별을 마치 싸움질을 시키는 것처럼 이건 사실 계층의 차별화, 특정 지역의 차별을 반대하는 게 민주당의 당론과 어긋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호남, 특히 5.18 희생자를 비하하는 표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말을, 오해를 살 만한 표현을 쓴다는 것은 정말 이해할 수가 없어요. 물론 그쪽에서는 '그런 뜻이 아니었다. 겉과 속이 다른 걸 그랬다.'하는데 그것도 문제가 있는 겁니다. 왜 그러냐면 색깔론이 되는 거예요. 수박이 겉으로는 파랗고 안에는 빨간색이다. 마치 그런 식으로 또 프레임을 걸어서 색깔 논쟁으로 가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어쨌든 윤석열의 논리하고 비슷해요. 윤석열 씨가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손발로 노동을 해서 되는 건 하나도 없다. 그건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다.' 이런 발언을 했어요. 그러면 고도의 기술을 가진 근로자만 대접받는 사회가 돼서는 되겠습니까? 더군다나 국가의 차별, 인종의 차별 적어도 대선후보들은 이런 표현을 굉장히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측면에서 이런 수박 발언을 본인의 페이스북에 직접 올리는 것은 대단히 부적절한 것이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희송> 의원님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25일, 26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본선 직행 내지는 결선 투표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데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이병훈> 호남에서의 승리가 본선의 필승 카드라고 저는 봅니다. 그동안 호남이 대선을 결정짓는 가늠자 역할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죠. 그래서 호남은 전략적 선택을 이렇게 보리라고 봅니다. 야당이 기다리는 후보를 할 거냐? 야당이 두려워하는 후보를 할 거냐? 불안한 후보로 할 거냐? 안정적 후보로 할 거냐? 이렇게 볼 때 호남의 전략적 선택은 야당이 두려워하면서도 안정적인 이낙연 후보 측에 표를 몰아주실 것으로 저는 전망합니다.

◇김희송>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이병훈> 감사합니다.

◇김희송> 지금까지 이낙연 캠프 대변인인 이병훈 의원과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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