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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전여옥, 문준용 논평 철회한 尹캠프에 "김부선 외침 따라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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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과거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배우 김부선에 “그녀는 용감하다”고 옹호했다.

지난 22일 전 전 의원은 개인 블로그에 ‘윤석열 캠프, 김부선을 보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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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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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의원은 “오늘 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을 멋지게 저격했다. 이재명 캠프는 ‘화천대유’로 아수라장이 됐는데 팩폭을 했다. 확실하게 ‘무상연애’ 꽈배기를 만들었다. 힘없는 그녀는 죽을 힘을 다해 ‘이재명’이란 무시무시한 ‘수퍼 빌런’과 대적하고 있다. 김부선 씨의 SNS를 읽을 때마다 그녀의 ‘제발 살려달라!’는 S0S를 듣는 듯하다”라고 평가하면서 김부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긴 글을 언급했다.

같은 날 김부선은 “재명 씨는 대장동에서 모르는 분들께도 돈벼락을 맞게 해주면서 내게도 살짝 알려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비꼬며 이 지사를 저격한 바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은 이 지사가 2015년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성남 분당구 대장동 일대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컨소시엄에 참여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개발 관련해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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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부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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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전 전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난하며 “김부선 씨 윤석열 후원까지 했다. 그런데 윤석열 캠프는 김부선을 비롯한 온 국민의 절박함을 모르는 것 같다. 윤석열 캠프는 ‘왜 세계적 예술가가 국민 혈세를 받나?’라고 했던 문준용씨에 대한 논평을 거둬들였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지난해 강원도 양구군청 예산으로 70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었다.

이에 윤 전 총장 캠프의 김인규 부대변인은 지난 21일 ‘문준용씨에 또 공공 지원금! 지원이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계속되는 이유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지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가 일천하고 천박하다”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논란이 일자 윤 전 총장 캠프는 다음날인 22일 해당 논평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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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미디어아트 작가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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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 의원은 “재난지원금도 1500만 원 받으면서 재정자립도 바닥인 양구군청에 7000만 원 받은 문준용. 파렴치함에 문준용판 화천대유아닙니까?”라고 반문하며 “그런데 왜 ‘문준용 논평’을 거둬들이냐. 합리적 의심은 진중권 씨가 ‘윤캠프 문준용 논평은 예술에 대한 몰이해’란 SNS를 올리자 재깍 거둬들였다는 설이다. 진중권이 ‘윤캠프 상왕’이냐”라고 맹비난했다.

끝으로 그는 “조국 수사는 과잉 수사”라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까지 언급하며 “윤석열 캠프도, 윤석열 후보도 제대로 똑바로 하십시오. 김부선 씨 외침의 100분의 1이라도 따라가 보십시오. 지금 국민의 가슴이 석탄 백탄처럼 타들어가고 있다. ‘조국수홍’ 홍준표로도 기막힌데 윤석열까지 이러면 어떻합니까?”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김부선은 2007년부터 약 1년 동안 이 지사와 불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지난 2018년 9월 이 지사를 상대로 3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지사가 자신과의 관계를 부인하고 본인을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아가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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