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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추석 고향 방문 확진자 쏟아졌다…전남서만 하루새 14명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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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42명·전남 17명

광주 외국인 감염 16명

뉴스1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18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에서 귀성객들이 열차 탑승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1.9.18/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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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광주와 전남에서 추석 연휴 기간 타지역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난 시민들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고 있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광주 42명(광주 4762~4803번), 전남 17명(전남 2934~2950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확진자 감염경로는 Δ광산구 소재 외국인 등 검사 관련 16명 Δ기존 확진자 관련 14명 Δ감염경로 조사중 10명 Δ동구 소재 목욕장 관련 2명 등이다.

광주는 광산구 소재 외국인 검사에서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광주에서 외국인발 지역감염은 지난달 14일 광산구의 한 교회 목사가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으며 시작돼 교회와 아파트, 물류센터, 제조업체 등으로 확산됐다.

광산구 거주 외국인발 확산세가 계속되자 방역당국이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한 후 2주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특히 물류센터와 제조업체 등 외국인을 다수 고용하는 대부분의 사업장에서 추석 연휴 업무 복귀 전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코로나19 검사 확인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추가 확진자들이 발견됐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는 광주에서 총 8500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들 중 확인서 제출 용도로 검사를 받은 외국인이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확진된 16명의 외국인들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국적이다.

지난 21일부터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동구 소재 사우나발 확진자도 2명 추가됐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지표환자(4704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지난 19일 새벽 함께 사우나를 방문한 지인 4명이 확진됐다.

이들의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전날 지인(4731번)의 아들과 배우자가 확진됐고 이날 또 다른 지인(4730번)의 배우자와 지표환자의 가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동구 목욕탕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용객 5명과 가족 4명 등 총 9명이다.

이밖에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들이 10명,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 14명 등이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돌파감염자(4801번)도 1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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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오산시 경부고속도로 오산 IC 인근 상하행선의 교통량이 많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9.22/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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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는 추석 연휴 기간 타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들이 한데 모이면서 감염이 확산했다.

전남 확진자는 순천 5명, 보성 2명, 장흥 2명, 영암 2명, 목포 1명, 무안 1명, 신안 1명, 나주 1명, 광양 1명, 고흥 1명 등으로 10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17명의 확진자 중 14명이 추석 명절 동안 수도권과 부산, 천안 등에서 온 가족과 만나 확진됐다.

서울에서 순천 본가를 방문했다가 확진된 서울 시민(2943번), 서울에서 순천 본가를 방문한 형과 접촉한 순천 시민(2944번), 서울 자녀가 장흥 본가를 방문해 접촉한 시민(2946번) 등 다양했다.

또 충남 천안의 시동생이 신안을 방문(2947번)하거나 수원 동생과 고흥에서 만난 무안군민(2948번), 서울 동생 부부와 장흥에서 만난 시민(2949번), 서울에서 내려온 아들과 목포에서 만난 시민(2950번) 등이었다.

이들 중 3명(2838·2946·2949번)은 백신 완전 접종자였지만 코로나19에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확진자 3명은 대구 베트남 전용 노래주점발 확진이다. 앞서 대구에서는 지난 20일 베트남 전용 노래주점 종업원 1명이 확진된 후 이 업소 손님들이 방문한 인근 단란주점으로 감염이 확산하며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3명 중 2명은 해당 업소를 직접 방문한 확진자이며 나머지 1명은 전북 군산을 방문했다가 연쇄 감염으로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떨어져 지내던 가족들이 본가로 모여들면서 타지역 접촉자 관련 확진자가 늘었다"며 "당분간은 추석발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되니 시민들께서도 타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들을 접촉했다면 진단검사를 꼭 받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beyond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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