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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31년 정치인생' 메르켈과 작별 앞둔 독일…26일 총선|아침&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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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아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아침& / 진행 : 이정헌


오는 26일 독일에서 연방 의회 총선이 치러집니다. 지난 2005년부터 4연임을 하면서 16년 동안 독일 정부를 이끌어온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총선을 끝으로 31년 동안의 정치 인생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서독 함부르크에서 태어났지만 생후 8주 만에 아버지를 따라 동독으로 이주해 자랐기 때문에 메르켈 총리는 동독 출신으로 분류됩니다. 독일이 통일되던 1990년 헬무트 콜 당시 총리가 이끌던 보수 우파 기독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여성 청소년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 등을 거쳤고 2000년부터 기민당 최초의 여성 대표로 당을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2005년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첫 번째 동독 출신 총리이자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이후 16년 동안 재임하며 최장수 총리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재임 기간 수 차례 위기도 겪었습니다. 2015년 시리아 난민 문제는 메르켈 총리의 정치 인생에서 가장 큰 위기로 꼽힙니다. 당시 메르켈 총리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백만 명이 넘는 시리아 난민을 적극 수용하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와 2009년 그리스발 유로존 재정 위기도 특유의 결단력으로 헤쳐 나왔습니다. 하지만 당 지지율은 계속해서 떨어졌고 선거 참패가 이어졌습니다. 결국 메르켈 총리는 2018년 10월 남은 임기를 마치는 대로 정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시 메르켈 총리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