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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추석 연휴 후폭풍' 가시화…사적모임 다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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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300명 안팎 예상

추석 연휴 완화된 거리두기 종료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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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26일 서울 서대문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이 있었던 데다 사람 간 접촉도 크게 늘어난 탓으로 보인다.

24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133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의 1603명보다 530명 많았다. 오후 9시 기준 최다 기록이다.

오후 9시 이후 밤 시간데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소 2200~2300명대에 달할 전망이다. 만약 2221명(8월11일 0시 기준)을 넘어서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이 된다.

이날을 기준으로 하루 확진자는 80일째 네 자리수를 유지하며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1주(17~23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살펴보면 일별로 2008명→2087명→1909명→1604명→1729명→1720명→1716명을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1825명꼴로 발생했다.이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795명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늘고 있다. 최근 4주간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 조사 중' 비율은 주간 단위로 33.3%→33.6%→36.3%→39.8%을 나타내며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여기에 추석 연휴 후폭풍으로 확진자 폭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부는 내주부터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과 사람 간 접촉 증가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연휴 기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오늘, 내일 검사 수가 늘고 확진자도 늘어날 것"이라며 "다음주 중에 추석 연휴 동안의 접촉으로 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도 "23일까지는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더라도 24일, 25일부터 확진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며 "연휴 기간 검사량 대비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이가 나타나 이번 주 이후 어떻게 될지 우려하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유행 증가 여부와 함께 연휴를 계기로 비수도권의 유행도 재확산하지 않는지 우려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부터 추석 연휴 간 완화됐던 사적 모임 기준이 다시 강화된다.

정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4단계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가정 내에서 최대 8인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날부터 다시 기존 지침으로 돌아간다.

이에 따라 수도권 등 4단계 지역에서는 오후 6시까지 4명, 오후 6시 이후 2명으로 사적모임 인원이 제한된다.

다만 권장 횟수 백신을 접종하고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식당, 카페, 가정에서 최대 6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3단계 이하 지역은 접종 완료자를 추가하면 8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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