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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린 ‘추남’ 박정권 은퇴식…“지금 돌이켜도 참 행복했습니다.” [엠스플 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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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SSG 랜더스 박정권 2군 타격코치가 2년여 정도 미룬 현역 은퇴식을 이제야 치른다. 10월 2일 열리는 은퇴 경기에서 박 코치는 특별 엔트리 등록 이벤트도 고사할 정도로 여전히 팀을 먼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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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SK 와이번스를 상징한 선수였던 박정권 코치(사진=S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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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박정권 2군 타격코치는 팀 전신 SK 와이번스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박 코치는 10월만 다가오면 ‘추남(秋男)’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나타나 놀라운 활약상을 보여줬다. 2018년 감격스러운 업셋 우승도 박 코치의 가을 활약상이 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

박 코치는 2019시즌 종료 뒤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하지만, 2020년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 사태로 박 코치는 현역 은퇴식을 곧바로 못 치렀다. 2년여 가까이 밀린 은퇴식을 더는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SSG 구단은 박정권, 채병용의 은퇴식을 각각 10월 2일과 3일 개최한다.

은퇴식 당일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특별 이벤트로 박정권, 채병용이 함께하는 ‘드라이브스루 사인회’가 진행된다. 두 선수와 팬들이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예정이다.

엠스플뉴스는 오랜 기간 미뤄진 은퇴식을 앞둔 박정권 코치의 얘길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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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정권 코치가 10월 2일 현역 은퇴식을 치른다(사진=엠스플뉴스)



오랜 기간 미뤄진 은퇴식이 드디어 열린다.

아무래도 많은 팬이 야구장에 계실 때 은퇴식을 여는 게 판단해서 계속 날짜를 미루고 있었다. 그런데 무관중 경기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더는 무작정 미루고만 있을 순 없었다. 그래서 구단과 함께 상의해 10월 2일로 은퇴식 날짜를 잡았다.

그나마 ‘드라이브 스루’ 사인회로 팬들과 만날 기회는 생겼다.

구단 쪽에서 노력해주셔서 팬들과 조금이나마 만날 수 있을 듯싶다. 비록 관중이 없다고 해도 은퇴식 의미 자체가 중요하지 않나. 후회하기보단 지금이라도 팬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게 맞지 않을까 싶다.

은퇴 경기 특별 엔트리 제도로 은퇴 경기 때 그라운드 위에서 선수들과 함께 있을 수 있다.

좋은 제도인데 내 성격상 은퇴식 때 혹여나 팀에 민폐를 끼칠까 싶어 걱정이다. 최근 팀이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지 않나. 내가 은퇴식이라고 굳이 더그아웃에서 유니폼을 입고 있으면 팀 분위기에 도움이 될까 싶다. 우선 구단엔 딸들과 함께 시구만 하는 방향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1군으로 올라온 이정범이 깜짝 활약(9G 타율 0.290/ 9안타/ 2홈런/ 6타점)을 펼치고 있다. 2군 타격코치로서 뿌듯한 마음이겠다.

이미 (이)정범이의 콘택트 능력 자체는 1군 선수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1군 무대 적응에 우려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위축되지 않고 더 잘하더라. 대견하기도 하고 정범이가 나오면 더 응원하는 마음이 생긴다. 물론 정범이뿐만 아니라 1군에 있는 모든 선수가 시즌 마지막까지 힘을 내서 더 잘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여전히 SK 와이번스 시절 ‘추남’ 박정권을 잊지 못하는 SSG 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나.

지금 와서 돌이켜도 정말 행복한 선수 생활을 했다고 느낀다. 잘할 때나 못할 때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팬들의 응원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했고, 감사드린단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은퇴식 때 야구장에서 팬들을 못 봬 아쉽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 10월 은퇴식에서 선수단과 팬들이 모두 웃으면서 보낼 수 있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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