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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코로나 시대 맞춰… 패션업계도 ‘디지털 런웨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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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구호 등 잇따라 영상 마련

패션쇼·콘서트 결합 신상품 공개

세계일보

타임(왼쪽),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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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오프라인보다 제약이 적은 온라인 공간을 통해 신상품을 공개하는 디지털 런웨이가 패션업계의 새로운 고객 소통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23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기업 한섬은 타임(TIME)이 ‘2021년 가을·겨울 시즌 디지털 런웨이’ 영상을 24일 선보인다고 밝혔다.

타임의 디지털 런웨이는 이번이 처음이며, 영상은 더한섬닷컴 공식 유튜브채널과 인스타그램 타임 공식 계정을 통해 공개된다. BTS(방탄소년단), 엑소(EXO) 등의 뮤직비디오를 만든 ‘쟈니브로스(ZANYBROS)’ 촬영팀이 영상 제작에 참여해 화려한 영상미와 음악을 보여줄 계획이다.

‘타임리스&아이코닉(변하지 않는 상징)’이라는 콘셉트로 클래식한 아이템을 새롭고 간결하게 재해석한 가을·겨울 신상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섬 관계자는 “영상 론칭 기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기획한 디자이너들과 고객들이 댓글로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하는 등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구호(KUHO)도 가을·겨울 시즌의 디지털 런웨이를 처음 공개했다.

바로크 음악을 패션에 결합해 브랜드 정체성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휘자 민정기의 지휘로 바로크 전문 연주단체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연주하는 프랑스 작곡가 장 필립 라모의 음악 5곡을 담았다. 크로마키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현재와 옛것, 동양과 서양, 모던함과 클래식함의 조화를 보여주는 취지다.

임수현 구호 디자인 디렉터는 “비대면 디지털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고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패션쇼와 콘서트를 결합한 디지털 런웨이 영상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패션업계는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가상현실에서의 디지털 런웨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행사인 서울패션위크는 지난해 10월 첫 디지털 런웨이를 시작했고 다음 달에도 ‘S/S 패션위크’를 디지털 방식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디올은 중국 상하이에서 패션쇼를 열며 온라인 쇼핑몰 생중계를 함께 실시하는 등 온·오프라인 결합 형태로 행사가 열리는 사례도 늘어났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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