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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해남군, ‘기후변화대응센터’ 설립 선정… 미래 농업 중심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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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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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이 대한민국 기후변화대응 중심지로 떠오른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 분야 영향과 대응 방향 설정 등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사진) 설립 부지로 최근 해남군이 최종 선정됐다.

총 407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기후변화대응센터에는 3㏊ 부지에 정책지원부, 기후데이터부, 첨단인프라부, 기후변화대응 종합 홍보관 등 시설이 들어선다. 생산유발효과 6004억원, 부가가치 1965억원이 기대되며 3847명의 취업이 예상된다.

이번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에는 전남을 비롯해 충남, 충북, 경남 등 4곳이 마지막까지 유치 경쟁에 나섰다. 전남도는 기후변화대응에 선제적으로 대비한 점과 연구 최적지임을 부각했다.

특히 농식품부 필요면적 3㏊보다 20배 많은 60㏊까지 부지를 확보하면서 확장성, 국토균형발전, 혁신역량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1위 아열대작물 재배와 친환경농업 재배상황, 과수연구소의 아열대작물에 대한 15년의 재배기술 노하우 보유 등에서도 전남이 앞섰다.

게다가 3만1000명에 달하는 해남군민이 자발적인 유치 서명에 나섰다. 해남군·전남도의회, 지역출신 국회의원으로 등의 유치 지지성명 뿐만 아니라 도내 22개 시장군수와 시군 의장단의 유치지지 표명 등도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가 대한민국 기후변화의 컨트롤타워가 되고 기후변화 분야 글로벌 리더가 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 유치에 힘을 모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도 “군민 염원을 모아 유치한 농식품 기후변화대응센터는 해남 농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장성 아열대작물실증센터에 이어 해남 기후변화대응센터를 유치하면서 전남도가 대한민국 기후변화대응 중심지로 기대가 크다. 또한 함평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무안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고흥 아열대 중심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기후변화 관련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가 균형발전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무안·해남=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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