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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쓴 서양배우들 연기 끔찍”... ‘오징어 게임’ 해외리뷰에 공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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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등장하는 VIP. 극 중 등장하는 VIP들은 모두 동물 가면을 쓴 서양인이다.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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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서구 문화권에서 긍정적인 리뷰가 쏟아지고 있다. 이들 중 드라마 속 VIP 역할로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을 지적한 리뷰가 국내 네티즌들에게서 묘한 공감을 받고 있다.

23일 미국 평점 사이트 IMDb에서 오징어 게임 평점은 1만명이 넘는 시청자가 참여한 가운데 10점 만점에 8.3점을 기록하며 호평받고 있다.

리뷰도 쏟아지고 있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IMDb에는 234개의 리뷰가 달렸다. 이들 중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리뷰 상위 2건은 모두 드라마 자체는 칭찬하면서도 VIP 역할을 맡은 배우에 대해 비판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VIP는 모두 동물 가면을 쓴 채 영어를 쓴다. 서구권 부자로 보이는 이들은 모두 서양 배우들이 맡아서 연기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VIP는 멍청하고 우스꽝스럽다’라는 제목의 리뷰는 드라마에 대해서 “한국의 보석을 만난 기분”이라며 “한국 배우의 연기가 빛을 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VIP를 맡은 아마추어 외국인 배우가 드라마를 망쳤다”라고 했다. 이어 2번째로 많은 공감을 받은 리뷰는 “멋진 쇼, 끔찍한 VIP”라며 “드라마는 환상적이지만, VIP 연기가 망가뜨렸다”라고 했다.

그 외에 리뷰에서도 ‘드라마가 좋지만, VIP 연기가 끔찍하다’, ‘가면 쓴 백인들을 제외하고 줄거리, 촬영 및 연기가 훌륭했다’ 등의 평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와 같은 해외 리뷰가 국내 네티즌에게 알려지며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앞서 서양 영화에 등장한 한국인 역할 배우 중 일부가 한국인 연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블랙팬서’이 대표적이다. 블랙팬서는 개봉 전부터 부산에서 촬영해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부산 토박이 역할을 맡은 배우가 어색한 한국어로 연기를 해 아쉬움을 샀다. 그보다 앞서 2004년 미국 인기 드라마 ‘로스트’에 나오는 한국인 권진수 역할을 맡은 다니얼 대 킴(53)도 있다. 당시 다니얼 대 킴이 한국어를 제대로 발음하지 못 했지만, 오히려 극중 이름인 ‘권진수’를 어색하게 발음한 ‘꽈찌쭈’가 화제가 되며 유명세를 치렀다.

이에 국내 네티즌들은 “나는 영어 대사라 어색한 걸 몰랐다. 원어민들은 체감이 되나 보다”, “우리 이제 서로 신경 쓰자”, “역시 당해봐야 안다”, “지금이라도 알아줘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이 집계한 글로벌 드라마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한국 드라마로서는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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