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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5연패 자초한 힘 없는 NC 타선, 전민수만 홀로 빛났다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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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타선 침묵 속에 5연패의 늪에 빠졌다.

NC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4로 졌다.

NC는 이날 0-0으로 맞선 3회말 무사 2루에서 선발투수 이재학이 키움 김주형의 머리를 맞춰 헤드샷 사구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하고 올라온 김영규가 김혜성에 적시타를 허용한 데 이어 포수 김태군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0-2로 리드를 뺏겼다.

매일경제

NC 다이노스 전민수가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회초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하지만 더 큰 문제는 NC 타자들의 물방망이였다. NC는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에 꽁꽁 묶이며 초반 흐름을 키움에 넘겨줬다. 3회까지 퍼펙트로 압도 당했고 4회초 1사 1, 2루의 득점 기회에서는 애런 알테어, 노진혁이 힘 없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유일하게 제 몫을 해낸 건 리드오프로 나선 전민수였다. 전민수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NC 타선에 힘을 불어 넣었다.

전민수는 1회초 첫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지만 우측 펜스 바로 앞에서 잡히는 큼지막한 외야 뜬공을 쳐냈다. 4회초 중전 안타와 함께 안우진의 퍼펙트 행진을 중단 시켰고 6회초 무사 2루에서는 이날 NC의 유일한 득점이었던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동욱 NC 감독이 안우진을 의식해 빠른공 공략에 강점이 있는 전민수를 1번타자로 내세운 부분은 그대로 적중했다.

그러나 전민수를 제외한 다른 NC 타자들은 무기력했다. 4번타자로 나선 알테어가 4타수 무안타 3삼진, 5번타자 노진혁과 6번타자 강진성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8회초 1사 1, 2루의 마지막 기회마저 살리지 못했고 결국 키움에 승리를 내줬다.

NC는 5연패, 5할 승률 붕괴, 6위 추락이라는 씁쓸한 결과와 함께 오는 24일 키움과의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고척(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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