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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백정현 13승' 삼성, LG 꺾고 2위 수성…두산, 6연승 질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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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최하위' 한화 꺾고 선두 유지…김재윤 통산 100세이브

키움, NC 잡고 단독 5위…'이재원 끝내기' SSG, 6위 도약

뉴스1

삼성 선발 투수 백정현이 시즌 13승 수확에 성공했다. (뉴스1 DB) /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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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나연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배터리를 이룬 백정현과 강민호의 활약 속에 3위 LG 트윈스를 잡고 2위 지키기에 성공했다.

선두 KT 위즈는 홈에서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순위표 최상단을 굳게 지켰다. 4위 두산 베어스는 KIA 타이거즈를 잡고 6연승을 질주, 3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공동 5위 팀 간 맞대결이 펼쳐진 고척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꺾었다.

삼성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62승 8무 48패가 된 삼성은 LG(58승 4무 48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선발 백정현은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이후 불펜진이 LG의 9회말 거센 반격을 막아내면서 백정현은 최근 10연승과 시즌 13승(4패) 달성에 성공했다.

백정현은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9에서 2.60으로 소폭 올랐다.

평균자책점을 더 끌어내릴 수 있었지만 7회 2사 후 LG 오지환이 때린 공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고 교체된 게 아쉬웠다. 하지만 큰 부상은 피했다.

무난한 투구였다. 5점을 등에 업은 백정현은 4회 연속 4안타를 맞고 2점을 허용했다. 더 이상 흔들림은 없었다. 백정현은 5, 6회를 나란히 삼자범퇴로 막고 제 몫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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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포수 강민호와 마무리 투수 오승환. (뉴스1 DB)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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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선은 홈런포 3방을 터트리며 백정현을 도왔다. 특히 강민호는 2회 결승 솔로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으로 공수에서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구자욱도 3안타를 쳤다.

백정현에 이어 삼성은 우규민과 이승현, 심창민, 오승환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반격이 진행되던 9회 1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안타를 내줬으나 추가 실점을 막고 시즌 34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를 3-1로 제압한 선두 KT(67승 4무 42패)는 2위 삼성과의 격차를 5.5경기로 유지했다.

KT는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한화 선발 남지민(3이닝 무실점)의 구위에 눌려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6회 1사 만루 기회에서 내야 땅볼과 상대 폭투를 묶어 2점을 뽑았다. 7회에는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KT 선발 배제성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6패)째를 챙겼다.

마무리 김재윤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틀어 막고 개인 통산 100세이브를 달성했다. 홀드왕 경쟁을 벌이는 주권도 홀드를 추가, 이 부문 단독 선두(23개)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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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한 키움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2021.9.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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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고척 스카이돔에서 NC를 4-1로 격파했다. 방역 수칙 위반으로 인한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안우진은 5⅔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6연패에서 벗어난 키움(57승 4무 56패)은 5연패에 빠진 NC(53승 4무 54패)를 제치고 단독 5위가 됐다.

키움은 3회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실책 등으로 득점에 성공, 6회까지 NC에 2-1로 앞섰다.

안우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엔 송성문과 박병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결국 연패를 끊어냈다.

두산은 선발 투수 곽빈(5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현승-홍건희-김강률 등 필승조가 활약하며 KIA를 3-1로 눌렀다. 두산(55승 5무 51패)은 LG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0-0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5회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7회 2사 만루에서 양석환의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더 달아난 후 8회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승리를 챙겼다. KIA는 9회 김강률을 상대로 1점을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31개의 안타가 터진 문학에서는 이재원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은 SSG 랜더스가 8위 롯데 자이언츠를 9-8로 눌렀다. 5할 승률에 복귀한 SSG(54승 8무 54패)는 키움에 패한 NC를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5-8로 끌려가던 7회 안타 5개를 묶어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반전이 한 번 더 있었다.

SSG는 9회 2사 3루에서 이재원의 내야 안타가 터지며 1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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