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이재명 '대장동 의혹', 대단히 비상식적"…수사 촉구

정의당 대선 경선에 나선 심상정 의원이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에 대해 '비상식적'이라며 특임검사 차원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심상정 의원은 오늘(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이 지사의 해명을 주의 깊게 지켜보았다"라며, "개발사업자 선정에서부터 수익 배분 구조 등 과정 전체가 대단히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박 로또'로 불렸던 판교신도시 근처 개발사업이라 당연히 천문학적 이익이 예상됐음에도 일정액까지 확보하고 그 이상의 이익 배분을 포기했다면, 철저히 무능했거나, 완전히 무책임했거나, 그것도 아니면 배임 논란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심 의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은 공공개발의 외피를 썼지만, 민간 개발사업자의 막대한 불로소득을 공공이 방치했거나 동조한 사업이라는 의혹을 피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지사가 지론대로 차라리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했다면, 혹은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되, 사후 이익 배분에 공공의 몫을 상식적으로 배분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의혹"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심 의원은 관련 사안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 지사를 향해 "어떠한 형태의 수사라도 적극 협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김오수 검찰총장에게도 촉구한다"라면서, "공정한 수사를 위해 특임검사를 지명하고,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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