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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200억원…상상 초월하는 스폰서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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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에미레이트항공과 레알 마드리드가 맺은 4년 4870억원 계약은 구단과 기업 간 스폰서십 계약 역대 최고액이다. [AFP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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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과 미국 프로농구(NBA) 팀 LA 레이커스의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으로 세계적 기업들과 유명 스포츠팀이 맺은 천문학적 규모의 스폰서십 계약 기록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세계적 인지도 확대를 위한 거대 기업들에 가장 매력적인 무대는 역시 유럽 축구다.

지난 22일 CJ제일제당은 NBA 최고 명문팀인 LA레이커스와 다년간 글로벌 마케팅 파트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야후스포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기간 5년에 총액 1억달러(약 117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 세계 3억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레이커스 선수단은 2021~2022시즌부터 유니폼 전면 좌측 상단에 CJ제일제당의 한식 브랜드 '비비고' 로고를 부착한다.

이번 계약은 규모 면에서도 주목받았다. 레이커스와 함께 리그 최고 명문팀인 보스턴 셀틱스의 경우 지난해 계약이 끝난 메인 스폰서 제너럴일렉트릭(GE)과 연간 700만달러 수준의 계약을 유지해왔다. 마케팅 파트너십 조건에서 세부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연간 2000만달러 수준인 CJ제일제당과 레이커스의 계약 규모는 NBA 역사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다만 종목을 확대하면 훨씬 규모가 큰 스폰서십 계약이 많다.

역대 가장 큰 규모는 스페인 프로축구의 최고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가 에미레이트항공과 맺은 4년(2018~2022시즌) 4억1300만달러(약 4870억원) 계약으로 에미레이트항공은 마드리드 유니폼에 로고를 새기는 대가로 연간 1200억원 이상을 제공하는 셈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날과 맺은 계약에서도 연간 800억원을 스폰서십 비용으로 지불하는 등 두 구단에만 한 해 2000억원 이상을 지불하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역시 순위권이다. 다국적 보험회사 'AIA'와 2019~2020시즌부터 7년 계약을 맺었으며 규모는 4억달러다. EPL 최고 인기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독일의 소프트웨어 기업 '팀뷰어'는 5년 3억2500만달러, 연간 700억원 이상을 지불하는 계약을 맺고 있으며, 일본의 종합 인터넷 종합 서비스 기업인 라쿠텐은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와 NBA 인기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축구팀들이 주로 초대형 계약의 주인공이 되는 이유는 역시 마케팅 효과 덕분이다. 축구가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종목인 동시에 기업명이나 로고를 가장 쉽게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축구클럽들은 이런 스폰서십이 주요 수익원이다 보니 클럽들은 구단명이나 연고지명 대신 기업명을 유니폼 정면에 큼지막하게 배치하는 게 대부분이다.

반면 기업 스폰서십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미국 프로스포츠들은 대부분 기업 로고 크기가 작다.

미국 프로야구(MLB) 팀들의 경우 야구의 확장성이 크지 않고 방송사를 통해 벌어들이는 중계권료 수익 비중이 크다 보니 유니폼에 기업명이 노출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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