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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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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공방 尹 "청와대 지켜본다"…秋 "정치 그렇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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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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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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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해 '청와대의 대응을 지켜보겠다'고 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잘 알면서 왜 그러나 싶다. 정치 그렇게 하는 게 아닌데"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23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대법원 무죄 판결까지 있는데 '대장동'에 다시 불을 붙인 조선 측과 야합해 '의혹'이라 부르고 청와대를 끌어들이면 자신의 '검란' 의혹이 가려진다고 믿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 법무부, 공수처, 감사원 또 총괄지휘하는 청와대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에는 국가의 사정기능들이 작동해야 한다"며 "이것이 어떻게 작동되는지 좀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제껏 프레임을 걸어 여러 번 속여 왔기에 또다시 그 수법을 시도하지만 벌써 자충수"라며 '열린공감TV'의 화천대유 관련 내부자 배임·횡령 혐의 보도를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만약 사실이라면 검찰이 애초에 주목한 이 사건을 팠을 때부터 몰랐을 리 없고 알고도 덮은 비리가 아닐까하는 우려가 생긴다"며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등과 유력 법조인, 재벌이 연관된 카르텔을 비호한 게 검찰이 아닐까 매우 궁금하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재직 시절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사건을 몰랐겠느냐는 것이다. 또 문재인정부 사정기관의 수장으로 재직한 윤 전 총장이 청와대에 사정기능 작동 운운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셈이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우리는 청와대에 안물안궁(안 물어봤고, 안 궁금하다)이고 제 할 일 안 했던 검찰에 묻는다"며 "도대체 사법정의를 세우는 건가요 아니면 사건을 만드는 건가요"라고 말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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