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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오징어 게임' 전 세계 돌풍...글로벌 히트 이유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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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국드라마 최초 美 넷플릭스 첫 1위…K드라마 돌풍
로튼토마토닷컴, 신선도 100% 최고 점수 기록
화려한 스케일·독특한 설정·현 사회 풍자 맞물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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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징어게임 (사진=넷플릭스)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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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정재가 주연한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한국 작품으로는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에서 인기 작품 1위에 올랐다.

화려한 스케일과 독특한 설정, 현 사회에 대한 풍자 등이 적절히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다.

23일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지난 21일과 22일 '오늘 미국의 톱10 콘텐츠' 1위를 차지했다. 인기 시리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와 최근 공개된 새 시리즈 '클릭베이트'를 제쳤다.

지금까지 국내 넷플릭스 드라마가 미국 넷플릭스에서 기록한 최고 순위는 지난해 12월 '스위트홈'이 달성한 3위였다. 올 7월 공개된 '킹덤: 아신전'은 미국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9위에 올랐다.

오징어게임'은 한국, 미국을 비롯해 태국, 대만,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14개국에서 1위를 휩쓸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39개국에서는 2위에 올랐다.

전 세계 넷플릭스 순위는 2위를 유지 중으로 역시 한국 드라마로서는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순위만 높은 것도 아니다. 작품의 만족도를 신선도로 평가하는 미국 로튼토마토닷컴에서도 최고 점수인 신선도 100%를 기록하고 있다. 또 다른 비평사이트인 IMBD에서도 10점 만점에 8.3점을 받았다.

드라마는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데스(생존) 게임'이다. '데스 게임'이란 사람 목숨을 걸고 벌이는 게임을 극화한 장르로, 만화 '라이어 게임', 영화 '배틀로얄', '신이 말하는 대로' 등 일본 작품이 대표적이다.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이런 장르는 일본을 제외하곤 찾아 보기 어려워 세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신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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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징어게임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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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매체들도 이러한 장르와 소재의 매력에 주목했다. 미국 포브스는 "가장 기이하고 매혹적인 넷플릭스 작품 중 하나다. 6번째 에피소드는 올해 본 TV 프로그램 에피소드 중 최고다"고 평가했다. 뉴욕포스트의 대중문화 전문 사이트 디사이더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스릴 넘치는 드라마로 승화시켰다"고 평했고, 프랑스 RTL는 "K드라마의 고전적 표현에서 벗어난 서스펜스를 제공한다"고 극찬했다.

화려한 라인업과 비주얼도 눈길을 끈다. 영화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 '도굴' 의 황동혁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정재와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 허성태 등이 출연했다. 특히 컴퓨터 그래픽을 최대한 줄이고 실제 크기로 지은 세트장이 시선을 빼앗는다. 진한 분홍색 유니폼을 맞춰 입은 게임 관리자들과 거대한 로봇, 초대형 마트의 상품 거치대 같은 참가자들의 침대 등은 보는 관객까지도 게임에 몰입하게 만든다.

이야기에는 현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밑바닥에 깔려 있다. 게임의 무대는 자본주의 사회의 축소판으로 드라마는 극한의 경쟁으로 내모는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묘사해 공감을 산다.

게임 참가자들은 사업 실패와 이혼, 사채, 사기, 도박 등으로 벼랑 끝에 몰린 인물들. 탈락이 곧 죽음인 이곳에서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게임 관리자들은 각자의 능력만으로 상금을 딸 수 있다고 강변하며 '평등'을 강조한다.

다만 화제성과 별도로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엇갈린다. 일본발(發) '데스게임'에 익숙한 국내에서는 만화 '라이어 게임', '도박묵시록 카이지'와 영화 '신이 말하는 대로' 등 일본 작품을 짜깁기한 것 같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캐릭터들이 전형적이고 묘사가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진행 속도가 느려 지루하고 억지스럽다는 혹평도 있다. 보는 이들에 따라서는 여성과 노인, 외국인 노동자 등 약자에 대한 묘사가 시대착오적이어서 불편하다는 시각도 잇따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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