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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황희찬에게 공 빼앗긴 토트넘 최고 몸값…"인내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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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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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탕기 은돔벨레(토트넘)가 조금씩 기회를 얻고 있다. 그러나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다.

토트넘은 23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울버햄턴과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32강 원정경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겨 16강에 진출했다.

최근 토트넘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 울버햄턴, 왓포드를 이기면서 리그 3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3경기서 1무 2패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날 토트넘이 승리를 따내지만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2-1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후반 13분 골을 내주면서 2-2 균형이 맞춰졌기 때문이다.

이날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로 나선 황희찬의 발에서부터 시작됐다. 후반 13분 황희찬이 강하게 몸싸움을 붙으면서 은돔벨레가 공을 놓쳤다. 레안데르 덴동커가 전방으로 패스했고, 이를 잡은 다니엘 포덴세가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그 장면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다. 은돔벨레가 첫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를 이끌었지만 두 골을 내주는 장면에서 모두 관여했기 때문이다.

산투 감독은 "특정 선수에 대한 분석은 가능한 피하고 싶다. 그런 평가는 우리 내부적으로 할 것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는 은돔벨레에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모든 일들이 프리시즌에 일어났고, 이 경기가 그의 올 시즌 세 번째 경기였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많은 경기를 치러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인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은돔벨레는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30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다빈손 산체스가 보유하고 있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기대를 모았다.

기대는 컸지만 토트넘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시절에도 미숙한 수비 가담에 주전에서 밀렸다.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올 시즌을 앞두고 전력 외로 분류되었다. 프리시즌도 나서지 못할 정도로 입지가 좁아졌다.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등 빅 클럽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이적하지 못한 채 여름 이적시장이 닫혔다.

그는 최근 기회를 다시 받고 있다. 올 시즌 세 경기째 나섰다. 번뜩이는 패스와 경기 운영 능력은 훌륭하나 여전히 경기 감각에는 물음표가 붙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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