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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주유 시간 정도면 충전 가능"‥배터리 신기술로 전기차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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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무역센터 전기차 충전소 - 기사 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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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시간 정도에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이 현지시간 23일 공개될 것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했습니다.

파워트레인 기업 말레는 새로 개발한 리튬 탄소 전지가 급속 충전 콘덴서의 특성과 전통적인 리튬 이온 파워팩의 특성을 결합하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기술로 빠르고 충분한 양의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술이 실현 가능한 것으로 입증되면 전기차 충전을 위한 오랜 기다림을 없앨 것이라고 텔레그래프는 설명했습니다.

새 기술은 영국 베드퍼드셔에서 열리는 전기차 전시회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말레 연구팀은 새 기술이 전기차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말레의 연구 책임자인 마이크 배셋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 주유하는 시간에 배터리가 충전되면 전기차에 대한 주요 걱정거리인 주행거리 문제가 대부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말레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모패드(모터가 달린 자전거)로 조사한 결과 25㎞를 이동하기 위해 500kW 전력으로 30분의 충전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반면 말레가 개발한 더 작은 배터리는 90초 사이에 충전됐습니다.

다만, 배셋은 아직 새 기술이 아직 개념 단계라고 말했습니다.

새 기술 개발에 참여한 기업 알로트로프 에너지의 기술 이사인 피트 윌슨은 "기존 배터리와 같은 용량이면서도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새 배터리 기술에는 희토류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버밍엄대의 데이비드 베일리 교수는 "충전 시간은 큰 문제이고 많은 사람에게 전기차의 선택을 유보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이 기술이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입증될 수 있다면 전기차 혁신에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양효경 기자(snowdrop@mbc.co.kr)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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