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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한때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오원석, 사령탑이 분석한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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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SG 오원석.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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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최민우 기자] SSG 김원형 감독이 ‘영건’ 오원석(20)의 문제점을 진단했다.

김 감독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서는 오원석을 언급했다. 오원석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언급됐던 왼손 투수다. 팬들의 시선이 KIA 이의리와 롯데 김진욱에 쏠리는 사이, 조금씩 자신의 영역을 넓혀왔다. 빠르진 않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뽐내며, SSG 토종 선발진에 안착했다.

그러나 후반기 접어들면서, 좋았던 오원석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어졌다. 전반기 20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으나, 올림픽 휴식기 이후 5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9.15가 됐다.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지난 8월 29일 인천 KIA 전에서 6이닝을 소화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조기 강판됐다.

김 감독은 오원석에 대해 “전력 분석 팀에게 자료를 요청해, 지금 모습과 시즌 초반 좋았을 때 모습을 비교해 봤다. 그때보다 (하체가) 크로스가 되고 팔이 잘 나오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제구가 안된다. 본인도 잘알고 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르다 보면, 공을 더 세게 던지려다 보니 크로스가 된다. 후반기에 더 문제다. 엔트리에서 빠진 뒤 수정하려 했지만, 시간이 열흘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도 최근 잠실 두산 전에서 만루 홈런을 맞아서 그렇지,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졌다. 문제점을 시즌 중 바꾸긴 어렵지만, 본인도 알고 있으니 연습 때 초점을 맞춰 개선점을 찾아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원석은 8위 롯데를 상대한다. 7위 SSG와 2.5경기밖에 차이 나지 않아, 이번 시리즈가 SSG의 5강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기선 제압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롯데와 승차가 더 좁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오원석이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해낼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하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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