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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오징어 게임’에 내 전화번호 유출돼 쉴 새 없이 전화 와” 호소… 넷플릭스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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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배우 허상태, 박해수, 이정재, 정호연, 위하준(사진 왼쪽부터)이 15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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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개인 휴대폰 번호가 유출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피해자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은 23일 머니투데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이날 머니투데이에 "오징어 게임 방영 이후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24시간 문자와 전화가 쉴 새 없이 온다"고 토로했다.

이어 "10년도 더 된 번호가 이리 되자 황당하다"고 하소연했다.

계속해서 "최근까지 삭제한 전화번호만 4000건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밤낮으로 시간 개념도 없이 호기심에 오는 연락에 휴대폰 배터리가 반나절이면 방전되어 버릴 정도"라고 강조했다.

말미에 그는 "처음에는 영문을 모르고 있다가 지인들이 오징어 게임에 네 번호가 나온다’고 얘기를 해줘 알았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오징어 게임’ 1화 ‘무궁화 꽃이 피던 날’에서 기훈(이정재 분)이 정체불명의 남자(공유 분)에게 받은 명함으로 전화를 건 것에서 비롯된다.

명함에는 ‘010’을 제외한 8자리 숫자가 쓰여있다.

기훈은 명함에 쓰인 번호로 전화를 걸고 서바이벌에 참여한다.

해당 번호는 2화 ‘지옥’에서도 나온다.

기훈은 서바이벌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신고하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 경찰관에게 명함을 건넨다.

이 장면에서도 번호는 명함에 적혀 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넷플릭스 관계자는 "현재 넷플릭스와 제작사인 싸이런픽쳐스 모두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이들이 거대한 공간에 갇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미스터리한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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