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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Pick] 국제 축구 경기 '최고령' 출전 기록 세운 남성…뜻밖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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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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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북부 국가 수리남의 부통령이 국제 축구 경기에 출전했다가 상대 팀 선수들에게 돈을 건네는 영상이 공개되며 '뒷돈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로니 브륀스베이크 수리남 부통령은 수도 파라마리보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리그 경기에서 인터르 뭉오타푸팀 선수로 선발 출전해 온두라스의 CD 올림피아를 상대로 54분간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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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번호 61번을 달고 CONCACAF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로니 브륀스베이크 수리남 부통령

북중미카리브해 구단 간 대항전인 'CONCACAF 리그'는 'CONCACAF 챔피언스리그'에 이은 2부 리그입니다.

브륀스베이크 부통령은 이번 경기 출전으로 국제 축구 클럽 대항전 최고령 출전 선수(60세 198일)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는 수리남 부통령이자 인터르 뭉오타푸팀의 구단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팀 감독은 브륀스베이크 부통령이 "10~15분 정도 직접 경기에 뛰고 싶다"고 요청했고, 선수들이 이를 승낙해 출전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브륀스베이크 부통령이 선발 출전한 인터르 뭉오타푸는 CD 올림피아에 0-6으로 대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축구 열성 팬' 구단주의 선발 출전은 유쾌한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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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 팀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현금을 건네는 모습

경기가 끝난 뒤 부통령이 직접 상대 팀 라커룸을 찾아 선수들에게 현금을 건네는 영상이 SNS에 공개돼 논란이 됐기 때문입니다. 부통령이 구단주로 있는 팀 선발 선수 중에는 그의 아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CONCACAF 측은 징계위원회가 해당 영상 속 상황을 공식 조사할 것이라고 22일 밝혔습니다.

한편 브륀스베이크 부통령은 마약 밀매 혐의로 네덜란드와 프랑스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부통령 재임기간 중에도 인터폴 수배령이 떨어졌던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는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서 제외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신변상 문제 등을 이유로 온두라스에서 열릴 2차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트위터 'ESPNmx', 'visionnoventa', 틱톡 'Kevyn_Ose11', 유튜브 'FOX Sports MX')
박윤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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