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고3 포함 만 20대 미만 백신 이상반응 신고 3975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10대 중증 6명…인과성 불충분 3건·불인정 2건·보류 1건
31차 회의서 178건 심의해 27건 인과성 인정…총 303건
당국 "학생 발생률 고교생↑초등생↓…방역 측면 안심"
뉴시스

[부천=뉴시스]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대상으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7월19일 오후 경기 부천시 부천체육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고3 학생들이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 뉴시스 DB)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포함한 만 20대 미만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3975건으로 집계됐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 17일 제31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 사례 신규 177건 및 재심 1건을 심의해 이 중 27건에 대한 인과성을 인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신규 사례는 사망 46건, 중증 56건, 아나필락시스 75건이다. 재심은 사망 사례다.

이 가운데 인과성이 인정된 27건은 모두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사례다.

중증 2건(심근·심낭염 1건, 길랑-바레증후군 1건)은 근거 불충분한 사례로 평가됐다. 나머지 148건은 불인정 사례다.

사망 신고 46건의 평균 연령은 64.0세이고 최고령 96세, 최연소 24세이다. 이 중 38건(82.6%)에서 고혈압, 뇌졸중, 당뇨, 고지혈증, 허혈심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었다. 접종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1건, 화이자 20건, 모더나 2건, 교차접종 2건, 얀센 1건이다.

중증 신고 56건의 평균 연령은 59.9세이고 최고령 88세, 최연소 20세이다. 이 중 43건(76.8%)에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 후 증상 발생까지 평균 10.9일, 최장 46일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26건, 화이자 25건, 모더나 2건, 교차접종 2건, 얀센 1건이다.

이로써 누적 이상반응 신고사례 2440건을 평가해 이 중 303건의 인과성이 인정됐다. 사망 2건, 중증 5건, 아나필락시스 296건이다.

사망 2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혈전증 사례와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급성심근염 사례 각 1건이다.

중증 5건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혈소판감소성혈전증 사례 2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뇌정맥동혈전증 사례 1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발열·경련으로 인한 혈압 저하 사례 1건 ▲화이자 접종 후 급성심낭염 사례 1건이다.

38건(사망 3건, 중증 35건)은 근거 불충분 사례로 평가됐다. 근거가 불충분한 사례는 1000만 원 이내의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근거가 확보되면 재평가하게 된다.

나머지 2087건은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고, 12건은 판정을 보류했다.

인과성을 평가한 2440건 중 10대는 6명으로 모두 중증 신고 사례였다. 이 중 3명은 근거 불충분, 2건은 불인정, 1건은 보류로 각각 판명났다.

특히 지난 23일 기준 고3 학생을 포함한 만 20세 미만 88만6514명이 백신 접종을 받았으며, 이 중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3975건이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3975건은 접종 대상자 중 만 20세 미만 연령으로 산출한 잠정적인 신고 건수로 인과성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학생 발생률이 고교생이 가장 높고 초등생이 낮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코로나19에 관련된 병인론은 잘 몰라 가장 궁금한 부분의 하나"라면서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이 등장하면 소위 영어 알파벳으로 'U자형' 발생을 보인다고 추정한다. 무슨 얘기냐 하면 연령이 매우 낮은 경우와 매우 높은 경우에 많은 발생, 중증, 희생이 나오는 것이 상례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에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코로나19는 거꾸로 된 'L자형' 즉, 나이가 적을수록 발병 규모나 중증·사망률이 낮고 나이가 올라갈수록 중증·사망이 많아지는 특징을 보인다"며 "여러 가설이 많이 나왔지만 아직은 잘 모르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6~18세는 사실상 성인과 같은 특징을 보이기 때문에 코로나19의 발생이 가장 많고 연령대가 가장 낮은 초교생에서 발생률이 가장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작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특별히 정의한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는 인플루엔자(독감)와 대비했을 때 반대되는 상황으로 이 부분이 사실 코로나19에 있어서 불행 중 다행으로 그나마 방역에 있어서 안심을 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