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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기본소득' 설계 이한주, 부동산 투기 의혹에 캠프 정책본부장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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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the300]"이재명 음해 가려진 후 대응"

머니투데이

= 이한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열린 서민금융진흥원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6.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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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표정책인 '기본소득' 설계자로 알려진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 이재명 지사 선거캠프 정책본부장직에서 물러난다.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과 다르다면서도 이 지사에 대한 음해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이 전 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물의를 일으켜 송구하다"면서도 "(해당 의혹은)경기연구원장이라는 공직자가 되기 전의 일이고, 또한 투기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한 내용이지만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공적이 오히려 의혹으로 둔갑돼 공격받는 상황 속에서 사안의 논점을 흐리게 해 정략적인 모략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라도 캠프 내 정책본부장 직함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이재명 후보와 관련된 음해가 가려지면 저와 관련된 모해는 이후 철저히 대응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화일보는 이 전 원장이 아파트와 토지 등 등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가족에게 재산을 편법 증여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 전 원장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삼익아파트 82.55㎡(재건축 추진 중)는 본인 단독 명의로, 성남시 분당구 소재 178.30㎡ 아파트는 배우자와 공동 소유하고 있다. 이 전 원장은 2017년 가족 법인인 '리앤파트너즈'를 세워 단독주택과 상가 등을 증여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해당 법인은 이 전 원장 배우자가 유일한 사내이사로 등재된 법인으로, 등기상 부동산 임대업 및 컨설팅업 등이 목적이다. 해당 법인 등기상 주소인 성남시 상가 2개는 원래 이 전 원장 소유였지만 지난 2017년 법인으로 넘겨졌다. 이들 상가에는 병원과 학원이 입주해 있어 서류상 회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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