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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매매 아니고 전셋값…3.3㎡당 1억326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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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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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3.3㎡(평)당 전셋값이 1억3000만원이 넘는 아파트가 나왔다. 단위면적당 최고 기록이다.

23일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사진) 전용면적 31.4㎡가 지난 8월 5일 보증금 12억6000만원(6층)에 전세 계약을 체결해 3.3㎡당 전셋값으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1억3264만원에 달한다.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청담' 전용 219㎡(1억670만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59㎡(1억201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 78㎡(1억106만원) 등에서도 3.3㎡당 1억원이 넘는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서울 강북권에서는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 49㎡가 지난 4월 15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지며 3.3㎡당 전셋값이 9983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했다.

이들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일반적인 수준은 아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3.3㎡당 평균 전셋값은 4024만원이었다. 성동구는 2701만원이다. 다만 교통·교육 환경이 우수한 단지는 평균을 훨씬 웃도는 가격에 전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작년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도 영향을 미쳤다. 법 시행으로 전세 공급이 크게 줄면서 전셋값이 급등한 데다 4년치 전셋값을 한꺼번에 받으려는 집주인이 늘면서 전셋값이 크게 뛴 것이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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