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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병원·목욕탕·PC방·술집서 새 집단감염 잇따라…전국확산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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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내발생 신규확진 1698명…수도권 76.1%·숨은감염 37.3%
서울 병원 2곳서 최소 47명 무더기 감염…직장 2곳선 32명
중구시장發 199명·가락시장發 438명·부산 새벽시장發 34명
추석연휴 철도역·터미널·휴게소 임시검사소서 총 90명 양성
뉴시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가락시장 관련 누적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선 22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설치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장 종사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9.22. livertre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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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목욕탕, PC방, 유흥업소와 같은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신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서울 시내 병원 2곳에서는 최소 47명이 무더기 확진됐다. 서울 중구·가락시장과 부산 새벽시장발(發) 확진자도 연일 쏟아져 670여 명이 감염된 상황이다.

현재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숨은 감염' 비율이 37.3%에 달하는데다 추석 인구 대이동의 여파가 다음 주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698명이다. 수도권에서 1292명(76.1%), 비수도권에서는 406명(23.9%)이 발생했다.

인구 10만명당 주간 발생률은 3.5명이다. 수도권이 5.3명으로 가장 많다. 충청권 2.4명, 강원권 2.4명, 호남권 1.6명, 경북권 1.5명, 경남권 1.2명, 제주권 1.0명 순이다.

새로 확인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초구 대학병원2 관련해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9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으론 10명이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한 보호자 4명, 환자 4명, 종사자 2명이다.

서울 용산구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 18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되고선 지금껏 총 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30명, 환자 2명, 보호자 2명, 간병인 2명, 가족 1명이다.

서울 동대문구 직장10 관련해선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총 17명, 마포구 직장6 관련해서는 지난 18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선 총 15명이 각각 확진됐다. 두 직장 모두 지표환자는 종사자로 파악됐다.

광주 동구 목욕장 관련해선 지난 2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현재까지 총 7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5명, 가족 2명이다.

대구 서구·달성군 유흥주점 관련해서는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5명,이용자 12명, 기타 4명이다.

경북 경산시 PC방 관련해선 지난 18일 이용자가 처음 확진되고선 지금껏 총 15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3명, 지인 2명이다.

강원 속초시 유흥업소2 관련해서는 지난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10명이 추가 확진돼 총 1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7명, 이용자 2명, 기타 2명이다.

전국적으로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감염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

서울 중구시장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19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다. 누적으론 199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50명, 가족 27명, 이용자 16명, 지인 4명, 기타 2명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24명이 추가 확진돼 총 438명으로 늘어났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6명, 종사자 376명, 가족 48명, 이용자 7명, 기타 1명이다.

부산 서구 충무동 새벽시장 관련 확진자는 1명 더 확인돼 총 34명이 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27명, 가족 5명, 이용자 2명이다.

충남 당진시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4명 추가된 총 37명, 전북 전주시 대학생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2명 늘어난 총 34명, 대구 서구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3명 불어난 총 97명이다.

경남 양산시 의료기관과 제주 서귀포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각각 2명씩 증가해 총 50명, 43명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닷새(18~22일) 간 고속도로 휴게소와 철도역 등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아 확진된 인원은 총 90명에 달한다.

최근 2주(9월 10~23일)간 신고된 2만5232명의 감염 경로를 구분해보면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조사중' 사례가 9419명(37.3%)이다. 역대 가장 높았던 지난 17일의 37.7%에 비해 0.4%포인트 낮다.

선행확진자 접촉 1만2180명(48.3%), 지역집단발생 2912명(11.5%), 해외유입 426명(1.7%), 병원 및 요양병원 등 288명(1.1%), 해외유입 관련 7명(0.0%) 순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추석 연휴와 관련된 집단감염 사례에 대해서는 시간을 좀 더 가지고 모니터링·분석을 할 것"이라며 "추석 연휴 기간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조정했는데 연휴 시작 이전부터 기초재생산지수나 여러 상황은 그렇게 호락호락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했다.

권 2부본부장은 "국민들이 개인적 거리두기에 최선을 다한 것이 사실이라고 믿고 있다"면서도 "연휴 이후 진단검사를 비롯해 개인적 거리두기 노력이 계속 지속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 예방접종은 자기를 보호하는 것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타적인 행위의 총체이기도 하기에 (접종)순서가 돌아왔을 때 주저하지 말고 적극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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