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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마약혐의' 비아이, 집유 확정…신고자 한서희와 양현석 법정서 '재회'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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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11월5일 양현석 전 YG 대표 첫 공판에 비아이, 한서희도 '증인'으로 출석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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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09.10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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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구매와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가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비아이는 항소 기한내에 항소를 하지 않아 1심 형량인 징역 3년형, 집행유예 4년이 그대로 확정됐다. 검찰도 항소를 하지 않았다.

비아이는 3차례 대마를 흡연하고 LSD(혀에 붙이는 종이 형태) 8장을 매수해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비아이의 대마 흡연과 LSD 투약 사실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의 공익신고로 알려졌다. 한서희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2016년 비아이에 대한 경찰의 마약수사를 양현석 전 대표가 무마시키는 과정에서 비아이에게 마약류를 공급했던 자신을 협박했다고 지난 2019년 6월 비실명대리신고제도를 통해 공익신고한 바 있다. 한서희는 관련 내용이 보도되자 본인이 직접 SNS를 통해 공익신고 사실을 밝혔다.


양현석, 마약공급책이던 한서희 협박해 경찰수사에서 진술번복하게 한 혐의로 기소돼


한서희의 공익제보로 비아이와 양현석 전 대표 등 4명이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양 전 대표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투약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한서희를 회유·협박해 경찰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 전 대표는 한서희에 대해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 없다"는 취지로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한서희가 양 전 대표의 협박으로 경찰조사 과정에서 비아이에게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에 대해서 진술을 번복했다고 보고 있다. 한서희의 진술번복으로 비아이 관련 2016년경 마약수사는 성과없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지난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이 제출한 증거목록에 부동의하면서 한서희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에 대해서도 재판부에 다시 포렌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변호인은 "검찰이 갖고 있는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는 경찰이 포렌식한 이미징 파일 사본인데 경찰에 앞서 언론사를 통해 포렌식을 했다"면서 "경찰 이전 단계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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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억대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리는 두번째 공판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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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5일 양현석 첫 공판서 비아이·한서희 증인신문 예정돼 있어


오는 11월5일 열릴 양 전 대표의 보복협박 혐의 첫 공판에는 비아이와 한서희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양 전 대표는 피고인석, 비아이와 한서희는 증인석에 앉게 된다.

한편 비아이와 양 전 대표 등 YG 관계자들에 대해 공익신고했던 한서희는 비아이 등에게 마약류를 판매해 유통시킨 2016년 사건에 대해선 '공익신고자'임을 이유로 기소를 면제받았다.

공익신고자보호법 제14조에는 "공익신고 등과 관련하여 공익신고자등의 범죄행위가 발견된 경우에는 그 형을 감경하거나 면제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마약사범 중 단순 구매자가 아닌 판매·유통 사범은 더 센 처벌을 받게 되지만, 한서희는 공익신고를 이용해 처벌을 면했다.

하지만, 한서희는 공익신고로 기소를 면한 1년 뒤인 지난해 7월 소변검사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양성 반응이 나와 기소됐다. 집행유예 기간 중 재범에 따라 검찰은 한서희에 대한 집행유예를 취소했다.

한서희는 상습 마약투약 혐의로 기소돼 첫 재판이 지난 6월9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시작됐다.

한서희는 그룹 빅뱅 멤버 탑과 함께 대마를 흡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이미 지난 2017년 징역 3년형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아 집행유예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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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아이콘(iKON)의 전 멤버 비아이(김한빈) 관련 공익신고자 한서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검찰 조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6.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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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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