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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 식품의약국, 코로나 백신 ‘부스터샷’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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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중증 고위험군, 바이러스 감염 위험 직업군 대상

질병통제예방센터 자문위 권고 나오면 실제 접종 들어가


한겨레

미국 식품의약국이 22일(현지시각) 고령자, 중증 발병 위험군, 바이러스 감염 위험 직업군에 대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승인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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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2일(현지시각) 고령자와 고위험군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승인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식품의약국은 이날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백신에 대해 추가접종을 승인하고, 접종 대상자는 65살 이상자, 18~64살 연령층 중 중증 발병 위험이 큰 집단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군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의 별도 권고가 나오면, 실제 추가접종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재닛 우드콕 식품의약국 국장 대행은 보건 종사자, 교사, 식료품점 점원, 노숙자 쉼터 거주자와 재소자가 추가접종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우드콕 국장 대행은 또 “우리는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 점점 더 많은 것을 알아 가고 있다”며 “빠르게 바뀌는 과학에 대해 계속 평가해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식품의약국의 이날 결정은 애초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접종 계획에서 후퇴한 내용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접종을 마친 지 8개월이 지난 모든 국민에게 추가접종을 실시하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식품의약국은 추가접종 시기를 바이든 행정부의 안보다 앞당겨, 접종 완료 6개월 뒤로 정했다. 모더나와 얀센의 백신에 대한 추가접종 허용 여부는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문위원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회의를 열어, 추가접종 권고안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첫날 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추가접종의 근거와 관련된 문제에 당혹감을 표시하고 관련 근거를 더 확보하기 위해 최종 판단을 한 달 연기하자고 제안했다고 <에이피>는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고령자와 보건 종사자, 요양원 거주자 등에 대해 추가접종 실시를 검토해왔다. 하지만, 64살 이하의 중증 발병 위험군에게 추가접종이 큰 이득을 제공하는지를 보여주는 근거는 아직 부족한 상태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 때문에 자문위가 어떤 권고안을 언제 내놓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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