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원유값 인상 도미노…서울우유, 10월부터 가격 올린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안소연 기자 = 그동안 시기만 재고 있었던 우유 가격 인상이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현실화 됐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해 우유 제품의 가격을 오는 10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서울우유 측은 “원유가격은 지난해 21원이 인상돼야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상황을 고려해 1년 유예됐고 인상분 21원은 올해 8월 1일부로 반영됐다”면서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시행되는 것으로 그간 누적된 부자재 가격, 물류 비용 및 고품질의 우유 공급을 위한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우유의 흰 우유 1ℓ 기준 제품 가격이 5.4% 인상됨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2500원 중반이었던 우유 가격이 2700원 전후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지난 8월부터 인상된 원유가격으로 경영 압박이 커졌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서울우유의 가격 인상은 유업계 전반의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원가가 오른 것은 공통적인 상황으로 사실상 누가 먼저 올리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올해 라면값이 일제히 오른 것도 원가 부담에 대한 감내를 몇 년 간 이어오다가 오뚜기가 먼저 신호탄을 쏘고 나머지 업체들이 이에 동참한 바 있다. 국내 대표적인 유업체들은 서울우유 외에도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등이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원유 인상이라는 원인은 모두가 똑같기 때문에 인상 시기나 폭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식품업계는 아이스크림과 커피 등 유제품 가격의 변동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