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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과 급등'파란만장 임기영은 블루칩을 향한다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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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광주, 이선호 기자] 블루칩이 되는 과정일까?

KIA 타이거즈 우완 임기영(27)은 올해 파란만장한 장세를 보내고 있다. 주식시장으로 보자면 폭락과 급등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극심한 부진을 겪더니 에이스로 발돋음했다. 다시 급추락하다 재반등하는 롤러코스터 시즌이다.

작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했다. 100이닝도 넘겼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뚝심으로 기용했다. 올해는 든든한 선발투수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개막 뚜껑을 열자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4월 3경기 평균자책점 10.13이나 됐다. 실망을 안겨주었다. 그러다 5월부터 힘을 내더니 6이닝을 넘어 7이닝까지 먹는 에이스 노릇을 했다.

애런 브룩스, 다니엘 멩덴의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자 나홀로 활약하며 팀을 지켜낸 기둥이었다. 구속이 빨라지고 , 체인지업의 낙폭이 커지고, 공격적인 투구까지 접목되면서 리그의 으뜸 투수가 됐다.

한 달간의 올림픽 휴식기가 끝나고 후반기를 맞이하자 그 뜨거웠던 구위가 갑자기 사라졌다. 후반기 6경기에서 한번도 퀄리티스타트 작성을 못했다. 6경기 ERA 8.10나 됐다.

볼넷도 늘어났다. 다시 개막 초반의 임기영으로 돌아갔다. 윌리엄스 감독은 "체인지업 커맨드가 잘 안되고 있다. 원하는대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기영의 예상치 못한 부진에 팀 마운드도 형편이 어려워졌다. 임기영을 향해 실망스러운 눈빛이 모아지는 순간 또 반전이 일어났다. 9월16일 삼성전(대구) 7이닝 2실점에 이어 22일 KT전(광주)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2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 성공했다.

뜨거운 구위를 완벽하게 회복한 것이다. 구속이 올랐고, 체인지업도 다시 위력을 되찾았다. 특유의 투구 밸런스도 돌아왔다. 조계현 단장은 "임기영은 밸런스에 따라 구위가 많이 달라진다. 후반기 시작하면서 밸런스가 많이 안좋았다. 앞선 경기부터는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진단했다.

올해 두 번의 부진은 임기영에게도 다시 찾은 구위를 유지하는데 큰 경험이 될 수도 있다. 직구 구속, 자신감, 체인지업의 낙폭, 공격적 투구, 모든 것을 아우르는 밸런스까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았기 때문이다. 120이닝을 소화해 개인 첫 규정이닝(144)도 시야에 두었다. 임기영이 블루칩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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