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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길 오른 문 대통령 "BTS 유엔총회장 노래는 역사적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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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를 떠나며' 소회... "대한민국 국격·무거워진 책임 동시에 느껴"

오마이뉴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현지시각) 미국 히캄 공군기지에서 뉴욕 및 하와이 방문을 마치고 귀국을 위해 공군 1호기에 올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9.23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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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수정 : 23일 오후 3시 41분]

제76회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각) 하와이를 떠나 귀국길에 오르면서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아 변함없는 우리의 평화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유엔 총회에 함께 참석해 한국의 위상을 확인시켜준 방탄소년단(BTS)에 고마움을 전했으며, 하와이가 품고있는 애국의 역사를 되새겼다.

문 대통령은 23일 오전(우리 시각) 자신의 트위터·페이스북 등에 "하와이를 떠나며"라는 제목으로 유엔총회 참석과 하와이 방문 소회를 남겼다.

"높아진 대한민국 국격... 무거워진 책임감"

우선 문재인 대통령은 "하와이는 우리 근대 이민 역사가 시작된 곳으로,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한 1세대들은 품삯의 1/3을 독립자금에 보탰고,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든든하게 후원했다"면서 "우리 근현대사의 아픔과 긍지가 함께 배어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하와이의 독립운동 유공자 고 김노디 지사와 고 안정송 지사의 유족들께 독립유공자 훈장을 추서해 드렸다"면서 "하와이가 품고있는 애국의 역사를 국민들과 함께 되새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유엔총회 참석과 관련해 "이번 유엔 총회에서 높아진 대한민국의 국격과 무거워진 책임을 동시에 느꼈다"면서 "유엔이 창설된 후 처음으로 연대와 협력의 힘을 보여준 것이 한국전쟁 참전이었고, 덕분에 우리는 전쟁의 참화에서 벗어나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 5월 미국과 합의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진전 등 백신 글로벌 허브로의 가시적 성과도 있었다"면서 "우리는 이제 연대와 협력의 모범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알렸다.

"유엔은 미래세대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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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유엔총회 연설 ▲ 방탄소년단이 20일 오후 9시(미국 시간 오전 8시)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제76차 유엔총회 특별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서 청년세대, 미래세대를 대표해 연설하고 퍼포먼스를 펼쳤다. 방탄소년단은 유엔총회 회의장, 총회 로비, 청사 입구, 잔디 광장을 누비며 '즐겁다', '춤추자', '평화'라는 의미의 국제수화를 활용한 안무와 함께 'Permission to Dance'를 선보였다. ⓒ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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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엔총회에 같이했던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은 미래세대에 대한 현 세대의 반성으로 시작됐다"면서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으로 미래세대는 분명 인류의 일상을 바꿔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는 "방탄소년단이 유엔 총회장을 무대 삼아 '퍼미션 투 댄스'를 노래한 것은 역사적인 사건이었으며 우리의 새로운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였다"면서 "유엔은 미래세대에게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방탄소년단에게 고맙고 자랑스러운 마음을 특별히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맞아, 변함없는 우리의 평화 의지도 보여주었다"면서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이 함께하는 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했고, 국제사회도 공감으로 화답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은 지난 6월 처음으로 유엔에 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 현황을 담은 '자발적 국별 리뷰'를 제출했다"면서 "지속가능발전의 길에 북한의 동참은 매우 반가운 일이고, 남과 북이 협력해나간다면 한반도 평화의 길이 되기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이제 예순여덟 분 영웅과 함께 귀국길에 오른다"면서 "신원이 확인된 고 김석주 일병과 고 정환조 일병은 장진호 전투 전사자로 확인되었고, 고 김석주 일병의 증손녀인 대한민국의 간호장교 김혜수 소위가 함께 영웅들을 모셔가게 되어 더욱 뜻깊다"고 소회를 남겼다. 덧붙여 "신원이 확인된 두 분은 대통령 전용기로 모셔 최고의 예우를 갖추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께 "추석 명절 동안 서로 격려하며 새롭게 충전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저도 심기일전 하겠다. 숙소 근처에 매일 오셔서 대표단을 환영하고 응원해준 뉴욕과 하와이의 교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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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2일(현지시각) 미국 히캄 공군기지 19번 격납고에서 열린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에서 헌화 후 경례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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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25분(한국시각 23일 오전 11시 24분) 하와이 호놀룰루 히캄 공군기지를 통해 출국해 귀국길에 올랐으며, 이로써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한 3박 5일 간 순방 일정이 마무리됐다. 10시간 정도의 비행을 거쳐 우리 시각으로 23일 늦은 시각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20일 유엔총회 특별행사인 SDG모멘트(지속가능발전목표 고위급회의) 참석했으며, 영국·슬로베니아·베트남 정상과의 양자회담, 알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 접견, 한미 백신 협약식, 유엔 고위급 회의 기조연설, 미국 언론 ABC 인터뷰 등 일정을 소화했다.

21일 유엔총회장에서 열린 제7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줄 것을 재차 촉구했으며, 이를 위해 남북미 또는 남북미중 종전선언을 제안했다. 이후 하와이 호놀룰루로 이동해 22일 펀치볼 국립묘지 헌화식과 독립유공자 훈장 추서식,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접견,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등 일정을 차례로 소화했다.

유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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