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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서울 백신 1차 접종 70% 넘어도 확산세 지속…"향후 추이 지켜봐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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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연휴 이후 확산세 살펴봐야…검사·백신접종률 동시에 올릴 것"
중구 중부시장 누적 199명·용산구 병원 누적 37명 등 집단감염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6명으로 집계, 79일째 네 자릿수 확진을 이어가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2021.09.23.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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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서울 지역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0%를 넘어섰지만 추석 연휴 기간 사흘 연속 확진자 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졌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23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1차 예방접종률 70%를 넘어선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산세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645명 늘어 누적 기준 9만3821명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추석 연휴 기간임에도 지난 20일부터 676→644→645명으로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송 과장은 "지난 연휴기간 검사량은 줄었음에도 확진율은 최고 1.9%를 넘어서는 등 확진자가 크게 줄고 있지 않은 양상"이라며 "늘어난 이동량과 소규모 사적모임에 따른 개인간 접족 증가, 여기에 시장발 집단감염과 같은 추가적 요인이 작동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송 과장은 "다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지는 연휴 이후 검사 현황 및 확산세를 조금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서울시는 이같은 확산세를 안정화하기 위해 미접종자 접종예약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건설현장, 전통시장 등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와 함께 방문 접종팀을 운용해 검사와 접종률을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감염경로별로는 중구 중부시장 관련 확진자가 37명 증가해 199명을 기록했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98명이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687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98명, 음성 451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 종사자들은 화장실 등을 공동 사용했으며, 근거리 점포 간 종사자들이 거리두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또한, 일부 확진자는 증상발현 후에도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이달 7일부터 18일까지 중부시장 방문객과 상인들에게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는 12명 늘어 누적 3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34명이다.

서울시는 접촉자를 포함해 총 2167명에 대해 검사했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6명, 음성 1230명, 나머지는 검사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병동은 화장실과 샤워실, 배선실 등을 공동 사용하고, 일부 종사자가 업무 중 이용하는 대기실이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워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716명으로 집계, 79일째 네 자릿수 확진을 이어가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받는 시민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1.09.23.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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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송파구 가락시장 관련 확진자는 30명 늘어 누적 400명을 나타냈다. 강서구 소재 공공기관 관련 확진자는 4명 늘어 누적 19명이 됐다.

이밖에 ▲해외유입 5명(누적 1702명) ▲기타 집단감염 33명(누적 2만2293명) ▲기타 확진자 접촉 234명(누적 3만5674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 32명(누적 4119명) ▲감염경로 조사중 258명(누적 29382명) 등을 나타냈다.

서울시 확진자 9만3821명 중 1만1926명은 현재 격리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4명 추가돼 누적 62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예방접종 현황은 전체 인구 957만명 중 686만9476명이 1차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은 71.7%로 나타났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은 408만3668명으로 42.6%를 기록했다.

백신 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25만2250회분, 화이자 75만9192회분, 얀센 1만2205회분, 모더나 29만2010회분 등 총 131만5657회분이 남았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총 4만1253건으로 접종자의 0.4%가 해당했다. 다만 이상반응 신고 중 98.5%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 사례로 확인됐다.

송 과장은 "추석 연휴동안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지역 간 이동량도 늘어 다시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연휴 직후 진단검사는 가족과 동료의 건강을 지키고 감염고리를 차단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있거나 없어도 불안하시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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