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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라스' 김구라, 김연경에 반말·삿대질?...갑론을박 "불쾌"vs"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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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김구라. 사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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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가 배구선수 김연경에 반말과 삿대질을 했다는 이유로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라디오스타'라는 프로그램 특성과 김구라의 캐릭터를 이해하는 이들과 그래도 김연경에게 한 행동이 보기 불편했다는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논란은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서 비롯됐다. 이날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에 빛나는 여자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 박정아, 표승주, 정지윤 선수가 출연했다.

김구라는 이날 방송에서 선수들에게 질문을 하며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서 사용했다. 선수들을 여러 차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삿대질을 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했다.

23일 현재 '라스' 홈페이지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김구라의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 30여 건 가량 올라왔다. "반말 불편하다", "삿대질 하지 말아라", "매너 좀 지켜라", "태도를 고치든지 하차해라", "MC로서 기본 자세가 안된거 아닌가" 등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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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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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구라의 방송 태도 논란에 상당수 누리꾼들은 "예능은 예능으로 보자"는 의견을 보인다.

김구라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프로그램에 재미를 불어넣는 역할을 해왔다. 2007년 '라스'가 첫 방송을 탄 이후 줄곧 자리를 지키며 14년째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하며 함께해온 비결이기도 하다.

김구라는 이날 방송에서 혼잣말에 가까운 반말을 했다. 평소와 비슷한 정도의 진행이라 '라스'를 즐겨 보던 시청자라면 특별히 불편해하지 않을 정도였다.

게스트로 나온 선수들 역시 특별히 불편하다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히 김연경은 이런 김구라에 익숙한 듯 평소 습관처럼 대답 중간중간 반말을 섞어가며 편안하게 방송에 임했다.

그렇다보니 다수 누리꾼들은 논란에 대해 "불쾌했으면 김연경이 가만히 있었겠냐", "웃기려는 예능에 다큐로 임하지 말자", "서로 편하니까 그런거지 악감정이 있어서 그랬겠나", "김연경 한테만 예의 차리고 깍듯이 대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겠나", "프로그램마다 특색이 있는거다. 불편하면 뉴스나 보길", "캐릭터 가지고 왜 그러나" 등의 반응으로 넘겼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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