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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경기 공동주택 거래량 작년보다 24.4%↓…집값하락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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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 감소로 거래량 줄어, 집값 하락과의 연관성은 신중

뉴스1

경기지역의 올해 공동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경기 남양주시 왕숙2 예정부지의 모습. 2021.3.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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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올 1월부터 8월까지의 경기지역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주택·연립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8월 말 기준 신고·납부된 지역 내 부동산의 거래동향에 대한 분석결과를 23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신고·납부된 도내 부동산 총거래량은 31만322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만7505건 대비 7.2%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개별주택 및 토지, 비주거용 부동산(오피스텔)이 전년 대비 각각 9.9%, 19.3%, 57.2% 증가한 반면 전체 거래량의 51% 비중을 차지하는 공동주택 거래량은 20만9371건에서 15만8013건으로 24.4% 급감해 전체적인 감소추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여러 주택유형 중 거래량이 감소한 공동주택의 올해 월별 거래량은 1월 2만3488건(전년 동월 2만4969건), 2월 1만9674건(3만7323건), 3월 2만1697건(2만769건), 4월 1만8744건(1만6835건), 5월 2만603건(2만2404건), 6월 1만8162건(4만1951건), 7월 1만9947건(2만7498건), 8월 1만6013건(1만7622건)의 추세를 보였다.

주택 거래량 감소는 집값 하락의 신호라는 것이 통상적인 시장 인식임을 감안하면 도내 공동주택의 가격 안정화 신호가 아니냐는 관측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집값 상승과 세금 부담에 따른 매물 부족에 따른 거래량 감소라는 점에서 보면 거래량 감소가 집값 하락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최근 뉴스1에 경기와 마찬가지로 거래량이 감소한 서울의 예를 들어 “최근 주택 거래 감소는 세제 규제 강화로 인한 인위적인 현상”이라며 “거래 자체는 많지 않지만 호가 중심의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내 집 마련에 대한 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높지만 집주인들이 높은 세금 부담으로 매물을 내놓기 꺼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도 “부동산 거래량만으로 집값의 향방을 알 수는 없다. 지난 몇 년간의 사례를 보면 거래량 감소 시 집값이 하락한 경우가 있지만 상승한 적도 있다”고 “거래량 감소와 집값 하락의 연관성이 절대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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