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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유인태 "윤석열, 집사부일체 효과 톡톡…홍준표는 억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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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대장동 의혹? 빨리 수사해야, 특검은 시간끌기
이재명, 이낙연 원팀 어렵다? 현재로선 기우
해프닝 잦았던 윤석열, 젊은층은 홍준표에게
김웅 의원, 바로 기자회견 했어야…증거인멸 우려
박지원 의혹은 물타기, '꼬리' 협박은 부적절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수석)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시간, 월간, 오늘은 월간 유인태.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유인태 전 청와대 수석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 안녕하세요.

◇ 김현정> 추석 명절을 잘 쇠셨어요?

◆ 유인태> 네, 잘 보냈습니다.

◇ 김현정> 송편 많이 드셨어요?

◆ 유인태> 네.

◇ 김현정> 아니, 우리 총장님 가족들 모인 자리에서는 무슨 얘기를 주로 이런 명절에 이런 명절에 많이 하세요?

◆ 유인태> 우리 집 별로 정치 얘기는 안 하는 편이에요.

◇ 김현정> 예전부터 그러셨어요?

◆ 유인태> 그렇죠. 주로 제가 장남이니까 동생들 하고 같이 와서 차례 모셨는데. 그 얘기는 우리 아들은 그 얘기를 하대요. 집사부일체. 거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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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집사부일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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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집사부일체' 캡처] 연합뉴스
◇ 김현정> 대선 주자들?

◆ 유인태> 윤석열이 많이 떴다고. 별로 싫어하던 젊은 세대들한테 인기가 올라갔다는 소리가 납디다.

◇ 김현정> 그 얘기를. 형이라고 불러, 이런 멘트들이 좀.

◆ 유인태> 하여간 어쨌든, 그 방송이 2012년에도 누구야, 박근혜, 문재인 둘만 불러서 그때 손학규 후보가 굉장히 억울해했는데.

◇ 김현정> 힐링캠프였던 것 같아요, 그때는.

◆ 유인태> 힐링캠프. 이번에도 보니까 세 명만 하는 모양이던데 아마 홍준표 후보가 뜨기 전에 기획을 했는지 몰라도 지금 상황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아주 거세게 항의하겠더라고요. 왜 날 뺐냐. 저쪽에는 둘, 이쪽 둘인데. 지금 예고편 나온 걸로는.

◇ 김현정> 윤석열, 이낙연, 이재명, 이렇게 되나요? 세 분이?

◆ 유인태> 그렇게 하는 걸로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홍준표 후보로서는 상당히 억울한 일이겠죠.

◇ 김현정> 홍준표 후보 안 들어갔어요? 안 들어갔어요?

◆ 유인태> 예고편은 그렇게 나와요. 그런데 양강이라고 그러는데 그거만 빠지니까. 하여튼 2012년 대선 앞두고도 저거 때문에 손학규는 문재인한테 자기가 경선에서 졌다고 이렇게 생각하거든. 그때도 손학규 빠졌거든요. 거세게 아주 격렬히 항의를 했어요. SBS쪽에. 왜 그러냐. 그런데 그때 여론조사를 했는데 문이 좀 앞서서 앞선 사람 두 사람만 한다, 그쪽은 그런 거였어요.

◇ 김현정> 그렇죠. 이게 정치 예능이라고 하잖아요. 그게 그렇게 영향이 커요? 민심 움직이는 데?

◆ 유인태> 그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생각보다 그게 영향력이 크군요.

◆ 유인태> 그것도 한심한 일이기는 하지만 예능에 나와서 이미지 바뀌었다고 그렇게 여론이 바뀌는 걸.

◇ 김현정> 아니, 어쨌든 유 총장님 댁에서는 그 얘기 나오고 그 외 정치 얘기는 일절 없었어요?

◆ 유인태> 누가 되냐 소리야 물어보긴 하는데 전들 아나요?

◇ 김현정> 되게 희한한 게 정치인들 이런 댁에서는 정치 얘기 많이 할 것 같고 선거 얘기 많이 할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 유인태> 네.

◇ 김현정> 저도 시사프로 많이 진행합니다마는 저희 집안에서도 금기어입니다. 얘기 안 합니다. 호남 경선으로 뜨거운 민주당 얘기부터 짚어보겠습니다. 호남 경선을 목전에 두고 이른바 대장동 개발의혹. 화천대유 의혹이 터졌는데 일단 이 사안 돌아가는 건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 글쎄,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아주 황당하고 억울해하는 모양인데 그리고 본인이 모 언론이 민주당 경선에 개입한 결과라고 이렇게 보고 있는데 그게 어쨌든간에 지금 민심, 이게 특히 또 프레임을 멋있게 짜서 천 배를 벌었다, 이렇게 나오잖아요. 1100%니, 1000%니 이렇게 나오는데 그거 자체도 말이 안 되는 소리고, 그렇게 3억 5000 가지고 몇 천 억이 되면 그 사이에 상당한 투자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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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 지분으로써 자본금 5000만 원.

◆ 유인태> 맨 처음, 자본금 가지고 그런 얘기를 하는 건데 어쨌든 이재명 지사로서는 자기가 성남시장 때 상당히 칭찬받을 일을 잘한 업적을 가지고 저렇게까지 지금 공격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것 같고, 그런데 저게 실제로 이 부동산 문제고 이러다 보니까 어쨌든 3억 5000 투자해서 몇천 억을 벌어, 이건 뭔가 있는 거 아니야? 복잡하잖아요. SPC가 어쩌고 잘 듣도 보도 못하던 소리에. 그러니까 하여튼 저게 지금 이재명 지사한테 굉장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건 틀림 없는 것 같아요.

◇ 김현정> 호남 민심도 이거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이세요?

◆ 유인태> 그게 제일, 그 영향이 제일 크다고, 처음에는 이거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광주하고 전북은 이재명 후보가 과반 가까이는 가는 정도로 괜찮고 전남은 아무래도 이낙연 거기에서 지사를 하고 본터이니까 거기에서는 좀 상당히 경합이 될 거다 이렇게 봤는데 지금은 다 광주까지도 상당히 해볼 만하다 이런 분위기인 것 같아요.

◇ 김현정> 다 경합입니까?

◆ 유인태> 그렇게들, 그쪽에서는 그렇게 보고.

◇ 김현정> 취재를 좀 해 보셨을 테니까.

◆ 유인태> 이쪽은 그래도 여전히 광주하고 전북은 이재명 후보가 좀 앞서고. 전남만 이제 박빙이다, 이렇게 그쪽은 보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 김현정> 이 사안에 대해서, 이 사안에 대해서 조사도 안 해본 우리가 결론을 내릴 수는 없는 거고 어떻게 되는 건지 여기서 결론을 내릴 수는 없는 거고 정치 경험이 풍부한 원로로서, 다만 지금의 정치인들에게 조언을 해 주실 수는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떻게 대처해라라는. 우선 이재명 지사에게 조언을 하신다면 이 상황에서는 어떻게 하는 게 좋습니까?

◆ 유인태> 무척 억울하더라도 더 잘 성실하게 좀 설명을, 해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봐요. 그리고 본인이 수사에는 100% 동의한다고 그랬으니까 어차피 빨리, 이건 수사를 빨리 착수해서 이제 빨리 그 수사 결과가 나오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 김현정> 빨리 나오려면 오히려 특검이나 국정조사, 이런 걸 하는 게 낫지 않느냐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 유인태> 상식적으로 특검하려고 하면 특검 구성하는 데 몇 달이 걸리잖아요. 무슨 대선 다 가서 무슨 특검을 한다는 거예요.

◇ 김현정> 그거는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니 거예요?

◆ 유인태> 아니, 특검 하려고 하면 특별검사를 어느 당이 추천하고 어쩌고 저쩌고 국회에서 지금 곧 국정감사 들어가고 저거 끝나고 나서 논의에 들어가서 연내로 특검이 임명이 되겠어요? 안 되죠. 특검 들어가자는 건 이 사안을 그냥 저렇게 계속 두자는 거죠.

◇ 김현정> 오히려 그게 끝까지 가자는 거. 아까 하태경 의원은 반대로 말씀하시더라고요. 특검을 해야 대선 전에 결론이 나고 경찰수사에 맡기면 오히려 이게 흐지부지 그냥 대선까지 결론이 안 날 거다.

◆ 유인태> 이재명의 의혹을 그냥 저기로 끌고가는 게 유리하다고 하는 사람의 시각이겠죠.

◇ 김현정> 하태경 의원의 시각은.

◆ 유인태> 그렇지 않고야 특검하자는 게 상식적 말이 됩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경찰 조사가 낫다는 말씀이시고.

◆ 유인태> 지금 특수본에서 그냥 빨리 수사를 해서 밝히는 게 훨씬 빠른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면 특검이나 국정조사 못 받겠다는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도 동의를 하신다는 얘기시고요.

◆ 유인태> 그렇죠. 그거는 시간끌기라고 보는 거고 그리고 국정조사에서는 어떻게 팩트가 밝혀집니까?

◇ 김현정> 그런데 지금 때가 때이다 보니까 지금 경쟁자들로, 당내 경쟁자들로서는 조사 결과 다 지켜본 후에 논하자, 이럴 수는 없는 분위기잖아요. 여야 공방은 물론이고 여여 공방도 치열합니다. 특히 호남에서 지면 사실상 경선이 끝난다고 보는 이낙연 지사 측에서는 상당히 이 문제를 강하게 들고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 이낙연 후보로서는 의원직까지 던지고 배수의 진을 쳤는데 이런 또 어쨌든 그게 의도가 뭐였든 간에 이런 호재가 생겼으니까 활용하려고 들겠죠. 그거는 인지상정 아니겠어요? 그런데 이제 이재명 지사 쪽에서는 야, 너도 그거 알면서 쟤들이 특정 언론이 이렇게 씌운 프레임에 너까지 장단을 맞추냐,지금 이런 식의 얘기를 좀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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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그렇더라고요.

◆ 유인태> 저쪽에서는 이런 좋은 호재를 활용하려고 들겠죠.

◇ 김현정> 그렇죠. 제가 오늘 추석 민심을 듣는 게 오늘 전체적인 콘셉트이기 때문에 계속 같은 질문을 하게 되는 면은 있습니다만 안 할 수는 없는 질문이 그래서 결선까지 가겠습니까?

◆ 유인태> 그거야 모르죠. 내일, 이게 내일모레면 1차 광주가 밝혀지잖아요.

◇ 김현정> 나옵니다.

◆ 유인태> 결선까지 반반으로 봐요.

◇ 김현정> 아니, 그런데 원래 유인태 총장님은 틀려도 지르시는 스타일이신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신중하시네요.

◆ 유인태> 그런데 모르겠어요. 이 결선까지 가더라도 지금 선두가 무너지지는 않을 거라고 봐요.

◇ 김현정> 한 달 전 월간에서도 제가 이 질문을 드렸던 기억이 나는데 한 달 전 월간에서는 결선 안 간다 그러셨어요.

◆ 유인태> 이거 결선 끝났다 그랬죠.

◇ 김현정> 결선 안 간다 그러셨는데 지금 상황은 갈 가능성 반반, 다만 가더라도 이재명 승리가 조금 더 우월해 보인다.

◆ 유인태> 네.

◇ 김현정> 조금 더 우월이에요, 많이 우월이에요?

◆ 유인태> 조금 우월이라고 봐야죠. 그때는 충청에서 과반 그리고 더블 스코어였잖아요. 사실상 그건 경선 끝난 거라고 봤죠.

◇ 김현정> 한 달 전만 해도.

◆ 유인태> 그런데 이런 돌발변수. 무슨 대장동 이게 그렇게 일어날 거라고는 예상을 못했는데 하여튼 이게 상당히 타격이 큰 것 같더라고요.

◇ 김현정> 아니, 아까 추미애 후보한테도 그 질문 했습니다마는 지지자들 사이에 감정의 골이 상당히 깊어졌어요. 지금 이낙연, 이재명 두 지지자들 간에. 그래서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지간에 완벽한 원팀은 어려운 거 아니냐, 이런 얘기 나옵니다.

◆ 유인태> 이명박, 박근혜 경선 때는 웬수였어요, 웬수 거기에 비하면 약과예요. 그리고 원래 경선 하다 보면 지지자들 사이에, 이 정도 가지고 무슨 원팀이 되기 어렵고 하는 것은 저는 기우라고 봐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십니까?

◆ 유인태> 그 당시는 완전히 저쪽은 사기꾼이고 저거는 뭐고 하여튼 그쪽 진영에 이쪽 캠프에 속한 의원들이 그때 우리가 그때 여당은, 2007년이니까 여당인데 와서 하는 얘기를 들보면 들어보면 참. 그리고 양쪽이 하던 얘기가 결과적으로 다 맞았어요.

◇ 김현정> 그렇게 됐죠.

◆ 유인태> 나중에.

◇ 김현정> BBK 얘기도 그렇고.

◆ 유인태> BBK도 그렇고. 그때는. 실제로 고인이 됐지만 정두언 의원 같은 경우는 자기 박근혜 안 찍고 기권했다고 이 방송에서도 그랬잖아요. 그런데 그렇더라도 지지자들은 그렇게까지…

◇ 김현정> 그래서 그때 결국 원팀 안 된 거잖아요. 거기 못 한 거 아니에요?

◆ 유인태> 그러니까 의원들 중에 그렇게 감정 많은 사람은 안 찍었을지 몰라도 지지자들은 그래도 대부분 찍는다고.

◇ 김현정> 그러니까 결국 대통령이 됐다?

◆ 유인태> 그럼요. 다 이명박 대통령 되고 박근혜 대통령 됐잖아요. 둘이 다.

◇ 김현정> 결국 지지자들은. 의원들, 그 캠프는 그럴지 몰라도 지지자들은 결국은 같은 당 찍는다?

◆ 유인태> 그럼요.

◇ 김현정> 그렇게 심각하게는 안 보시는군요.

◆ 유인태> 그때 비하면 지금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때에 비하면.

◇ 김현정> 이런 상황에서 추석 직전에 어떤 일이 있었냐 하면 부엉이 모임 출신의 친문 의원들이 이낙연 캠프에 합류를 했습니다. 홍영표, 김종민, 신동근 의원. 대표적인 친문인데 그동안에는 캠프를 택하지 않고 있다가 막판에 합류를 했어요. 물론 이재명 캠프에도 친문 의원이 있습니다마는. 저는 궁금한 게 결국 당내 이른바 친문 그룹이 이번에는 흩어졌다고 봐야 돼요?

◆ 유인태> 그렇죠.

◇ 김현정> 그러면 김경수 경남 지사가 만약 무죄 나왔으면 그쪽으로 몰릴 수 있었던 어떤 그런 표심이, 그런 지지세가 흩어졌다,이렇게 보면 됩니까?

◆ 유인태> 그렇죠. 지금 이재명 지사 쪽에 가 있는 사람들 보면 뭐라고 그러더라. 제일 강성 친문 하는 사람들, 원래 추미애 후보를 지지할 것 같은 사람들이 많이 가 있더만요.

◇ 김현정> 그렇더라고요. 그러면 어느 쪽이 친문의 마음을 잡았다,이렇게 딱 보기에는 어렵다고 보시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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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태> 지금 의원들로는 그런데 그렇지만 전반적으로는 이낙연 후보가 훨씬 더 친문에 가까운 건데 그런데 그게 바로 이낙연 후보의 또 어떻게 보면 약점이거든요.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씀이실까요?

◆ 유인태> 아니, 그러니까 지금 정권 교체,이명박에서 박근혜로 된 거를 정권 승계로 보지 않잖아요. 그게 오히려 확장성이 있었던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후보가 되면 이거는 그냥 이 정권을 그대로 이렇게 물려받는 게 좀 아니다, 이게 오히려 이재명 후보의 경쟁력을 조금 더 높이는 데 저는 일조를 한다고 봐요.

◇ 김현정> 오히려 이명박, 박근혜 구도처럼 팽팽한.

◆ 유인태> 노무현도 그래요. 물론 김대중 대통령을 끝까지 존경한다고 했고 뭐 그거를 저거 한다고 했지만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 가령 노무현 후보가 그때 동교동 출신은 아니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유인태> 이거는 변화라고 보는 거 아니에요. 이재명은 좀 변화하고 이낙연은 이낙연 후보는 변화라고 보지 않잖아요. 그게 오히려 이낙연 후보한테 중도확장성에 있어서는 좀 장애가 되는 요소라고 봐요.

◇ 김현정> 그렇게 또 유인태 총장은 보시는군요. 그런데 이낙연 후보도 총리를 이 정부에서 하긴 했습니다마는 완전 친문 그 라인에 적자, 이런 느낌은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 유인태> 열린우리당 때 오지도 않고 민주당도 안 오고 탄핵에서 어쨌니,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행동을 가지고도 할 정도로 아닌데 어쨌든 지금 이 정권에서는 문재인 후보의 적통처럼, 또 본인이 그걸 가지고 그렇게 지지율이 올라갔던 거 아니에요, 총리 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이거는 생각하기 나름이겠습니다마는 우리 유인태 총장은 그런 시각으로 분석하신다. 그 말씀. 국민의힘으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당이 화천대유라면 국민의힘은 지금 고발사주, 이 의혹으로 지금 고민을 하고 있는데 고발사주 의혹은 이미 수사가 진행이 한참됐죠. 그 사이에 새로 알려진 건 제보자 조성은 씨가 휴대폰을 제출하기 전에 텔레그램의 원 대화방을 없앴다는 거예요. 물론 캡처도 해 놓고 파일도 새로운 방에다 전달하게 해놓고 했다지만 원래 대화방은 사라졌기 때문에 증거 능력을 입증받는 길이 상당히 어려워졌다. 험난해졌다,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이러다가 흐지부지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 저는 그쪽 동네에는 좀 어두워서 그걸 폭파를 했다라는 게 뭔 소리인지도.

◇ 김현정> SNS 이런 쪽에 어두우셔서 그럴 수 있죠.

◆ 유인태> 그렇기는 한데 그런데 그 문제는 그래요. 이거는 아마 어떤 확증편향을 가진 소수 국민들 아니면 이 뉴스버스에 첫 보도가 나왔을 때 그 손 검사나 김웅 의원이 당당하다 그러면 바로 기자회견을 했어야 될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김웅 의원은 기자회견 했습니다만.

◆ 유인태> 며칠 지나고 그 사람도 며칠간은 우왕좌왕하고 그리고 기자회견을 해서 기억이 안 나니 헛소리만 하고 난 도대체 정치인이 6개월에 한 번씩 휴대폰을 바꾼다는 게, 그러면 유권자하고 어떻게 소통을 하겠다는 겁니까? 그거는 저는 상상이 안 돼요. 어떤 6개월에 한 번씩 바꾸는지 안 바꾸는지 모르겠는데.

◇ 김현정> 아마 번호를 바꾼다는 게 아니라 기기를 바꾼다는 거일 거예요.

◆ 유인태> 번호는.

◇ 김현정> 번호는 유지하고.

◆ 유인태> 왜 그걸 바꾸냐, 이거예요. 그리고 검사들은 사건만 나면 휴대폰을 바다에 잘 빠뜨리고 잘 잃어버리는 게 주특기더라고요. 검사 출신들 무슨 피의사실만 되면 다 없애고. 한동훈 거기도 비밀번호 아직도 안 가르쳐주고 이러고 있잖아요. 이러니까 자기가 당당하면 바로 뉴스버스에 첫 보도 나오자마자 둘 다 기자회견장에 쫓아가서. 그런데 둘 다 피해잖아요. 연가 내고.

◇ 김현정> 손준성 검사.

◆ 유인태> 다들 증거인멸하러 갔구나 이렇게들 보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것을 정황상 봤을 때 고발장이 그러면 손 검사에게서 김웅 의원에게로 왔다는 것은 사실상 가능성 높다고 보시는 것이고.

◆ 유인태> 팩트로 봐야죠. 그리고 대부분의 많은 국민들이 그렇게 믿을 거예요, 저 부분은.

◇ 김현정> 윤석열 후보와의 관련성 부분인데요. 사실은 화천대유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혹이 많지만 그래서 이재명 지사랑 무슨 관련이 있다는 얘기냐, 증거는 뭐냐? 여기에 대해서는 증거를 찾기가 어렵듯이 이것도 역시 증거가 뭐냐라고 하면 증거 찾기 어렵지 않느냐, 이런 얘기 나옵니다.

◆ 유인태> 그런데 화천대유 같은 경우 소위 말해서 7명의 등기이사? 언론계에서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그게 그동안 익명이었잖아요. 이번에 아마 명단이 나왔는데 거기에 이 지사하고 아주 가까운 사람이 들어갔으면 의심을 벗기가 쉽지 않을 거다, 이렇게 봤는데 그 7명 중에 나머지 6명이죠. 언론인 김 모 씨 말고. 거기에 하나도 없다고.

◇ 김현정> 김 모 씨의 측근들로 이렇게 알려져 있죠.

◆ 유인태> 측근들로 이렇게 됐으니까 그거 하고 이거 하고 같이 이렇게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에는 어려울 건데 저쪽은 수사정보정책관인가가 그 자기 임의로 했겠냐 하는 것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은 의문을 가지고 있는데 이제 그 사람 입에 달린 거겠죠. 자기가 이거 내가 혼자한 거다까지 갈런지, 하여튼 지금.

◇ 김현정> 지금은 그런 적이 없다는 입장이고요.

◆ 유인태> 검사가 관련된 것은 전부 어디 휴대폰을 바다에 잃어버리고 빠트려서 추적이 어려운 모양이라 모르겠어요. 어디까지 사실 증거를 찾아낼런지, 수사기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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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얘기하면서 나온 게 박지원 국정원장과 관련된 얘기들 아니겠습니까? 두 분도 가까운 사이시죠?

◆ 유인태> 저는 밥 한 번 안 산 거 보니까 더럽게 먼 모양입니다. 가까웠는데 웬만한 사람, 기자들도 38층에 가서 밥 안 얻어먹은 사람이 거의 없더만.

◇ 김현정> 일식집이요?

◆ 유인태> 저한테는 밥 한 번 먹자 소리 안 하는 거 보니까 나는 가깝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죠.

◇ 김현정> 가깝다고 결코 말할 수 없는 사람 입장에서, 다만 정치 경험 풍부한, 두 분 다 정치 9단 입장에서 어떻게 보세요? 그분의 어떤 개입이 있었겠습니까?

◆ 유인태> 저는 그게 우선 제보사주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지금. 그 제보를 사주했다고 그러면 제보, 뉴스버스인가에 한 게 6월 말쯤에 처음 얘기를 하고 7월 며칠이고 여러 차례에 걸쳐서 하여튼 한 번에 딱 준 건 아니고 시작이 6월 말쯤이라는데 그러면 그쯤이나 그 전에 박지원 원장하고 그 여자하고.

◇ 김현정> 조성은 씨요.

◆ 유인태> 만나서 그걸 하라고 했어야 사주이지 한 다음에 만나서 본인은 아무 그런 대화는 전혀 없었다고 하는데 서로 내가 뭐 이런 일이 있었다고 사후 보고를 한 거는 사주는 아니잖아요.

◇ 김현정> 설사 논의를 했다고 하더라도.

◆ 유인태> 했다고 하더라도 그거는 사후에 지나간 일을 얘기하는 그거를 사주라고 할 수는 없을 거고 또 하나 그런 사주라고 했다 그러면 그거 무슨 공개적인 장소에서 만나고 또 조성은이라는 여자는 그걸 자기 SNS에 올려서 역사적인 뭐 어쩌고.

◇ 김현정> 만남.

◆ 유인태> 횡설수설하는 여자더만. 어쨌든 올리고 그랬겠느냐 이거예요. 그게 은밀하게 이루어질 일을 가지고. 그러니까 저는 저걸 가지고 지금 하는 거는 진짜 전형적인 물타기인데 그게 어느 정도 먹히는 것 같은데 다만 저는 박지원 원장답지 않은 것은 무슨 잠자는 호랑이 꼬리니, 지금 국정원장이라는 사람이 할 소리는 아니잖아요. 누구를 갖다가 협박을 하는 거예요, 뭐예요?

◇ 김현정> 잠자는 호랑기 꼬리 밟지 말아라, 그 말이 부적절했다.

◆ 유인태> 그거는 해서는 안 될 소리를 한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어쨌든 만났든, 만나서 논의를 했든 본질은 그쪽이 아니다라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 유인태> 아니죠.

◇ 김현정> 이 얘기도 한번 여쭐게요. 아까 홍준표 후보 얘기도 잠깐 하셨습니다만 1달 전만 하더라도 정치 예능에서 홍준표 후보 섭외를 안 할 만큼 지지율이 미미했는데 한 달 만에 어떻게 2강으로 올라섰는가, 이 정체는 뭐라고 보세요, 이 현상의 정체는?

◆ 유인태>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사실은 메시아처럼 야당에는 등장한 거 아닙니까? 저게 아니고야 어떻게 정권 교체를 하겠느냐, 아직도 그거는 상당히 강하게 남아는 있습니다마는 등장 이후에 하나같이 뭐 말만 했다고 그러면 하여간 사고 안 난 적이 거의 없다시피 하잖아요.

◇ 김현정> 설화가 많았죠.

◆ 유인태> 많잖아요. 그러니까 점점 지지율이 이렇게 하락하고 있었잖아요. 하락하다 보니까 그 틈새를 좀 파고든 게 원래는 그게 최재형일 거라고들 오히려 의원들 사이에서는 또 거기 미담도 있고. 그런데 거기는 유신시대 애국가 4절 때문에 하여간 제가 보기에는 유신 때 군인 같은 느낌을 줬어요. 판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 김현정> 그게 결정적이었다고 보세요?

◆ 유인태> 그리고 대응도 잘못했고, 너무.

◇ 김현정> 준비 안 된 느낌?

◆ 유인태> 하여튼 그런 것이었는데 거기가 윤석열이 불안하다고 윤석열 후보를 불안하다고 봤던 사람들은 그 대안으로 최재형을 했던 건데 대안이 홍준표가 된 거죠.

◇ 김현정> 이 힘이 계속 갈 거라고 보세요?

◆ 유인태> 앞으로 토론이나 이런 걸 하는 걸 더 두고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지금으로서는 그래서 그리고 우선 젊은 세대, 이준석을 찍었던 젊은 세대들이 지금 윤석열한테는 안 가고 홍준표한테로 갔는데 아까 말씀드린 추석 때 우리 아들이 젊은 쪽에서 하여튼 상당히 만회를 했다니까 조금 더 지켜보죠.

◇ 김현정> 윤석열 후보가 만회했다.

◆ 유인태> 집사부에 나가서.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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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지켜봐야 되겠네요. 알겠습니다. 추석 민심을 쭉 살펴보고 나서 추석을 보내고 나서의 월간이라 오늘은 조금 길게 이쪽 저쪽 이야기 두루두루 유인태 총장의 시각으로 짚어봤습니다. 유 총장님,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유인태>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월간 유인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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