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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거리두기 3단계 완화...추석 연휴 전파 ‘긴장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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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마스크 쓴 돌하르방.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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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달여 만에 3단계로 완화됐다.

제주도는 23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8월18일부터 4단계를 시행한 지 약 37일 만이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7~8명대를 유지하면서 거리두기 2단계 요건(7명 이상)을 충족한 만큼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제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사적 모임을 4명까지 허용한다. 백신 접종 완료자가 4명 포함되는 경우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영업이 금지됐던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 등은 밤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게 됐다. 식당·카페 등은 밤 10시 이후부터 오전 5시까지 매장영업이 금지되며,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하지만 추석 연휴 기간 동안 20만여 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전히 감염 확산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제주에 들어온 귀성객과 관광객 등은 모두 25만88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 평균 4만1813명꼴로, 추석 직전 제주를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항공편과 여객선 결항이 이어져 20만명 안팎에 머물 것이란 당초 예상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장기간 코로나 사태로 피로감을 느낀 내국인들이 연휴 기간 해외 대신 제주 여행을 선택하면서 이전보다 더 많은 입도객이 들어온 것이다.

이같이 추석 연휴 기간 몰린 입도객으로 인해 코로나 확산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주는 관광지 특성상 서울과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관광객이 늘어난 후 제주 지역 확산세가 퍼지는 양상을 반복적으로 보여왔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에서는 연휴 및 휴가철 후 코로나 확산세가 커지는 경향을 반복해 보여왔다”며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이내에 머물고 있지만 방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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