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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한은, 美 통화정책 정상화 빨라질 수 있음에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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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中 헝다 사태, 국제금융 시장 시스템 리스커 전이 가능성은 낮아
금융시장 불안요인 모니터링 강화할 계획
노컷뉴스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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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한국은행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며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23일 오전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추석 연휴기간 및 미 FOMC 회의 결과 관련 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현 상황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이승헌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미 FOMC 회의결과 및 중국 헝다그룹 사태와 관련해 "금일 발표된 미 FOMC 결과는 시장예상과 대체로 부합하였으나 테이퍼링 종료시점이 앞당겨지는 등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헝다그룹 위기는 국제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부동산 관련 부채누증 문제가 현실화된 것인 만큼 동 사태의 전개상황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소지가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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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향후 미 연준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와 중국 헝다그룹 사태 전개상황 등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응방안을 상시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미 연준은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매달 1200억 달러인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는 등 기존의 완화적 정책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FOMC는 다만 정책결정문에서 경제상황 진전이 예상대로 계속된다면 곧 자산매입 속도를 완화하는 것이 타당해 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 돈줄을 죄는 이른바 '테이퍼링' 속도를 높인다는 의미다.

실제로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자산매입 규모 축소가 빠르면 다음 회의에서 결정될 수 있으며 내년 중반경 종료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연준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2022년과 2023년 정책금리 인상을 예상한 참석자가 늘어나고 정책금리 인상 횟수가 상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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