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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민간인 학살 영동 노근리 평화공원에 코스모스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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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코스모스가 만개한 충북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에서 관광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 영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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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만개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평화와 인권의 성지

[더팩트 | 영동=장동열 기자] 6·25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 사건이 벌어진 충북 영동군 노근리 평화공원에 코스모스가 만개해 관광객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 주요 산책길에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하얀, 연분홍, 자주색 물결을 연출하고 있다.

추석 전부터 하나둘 꽃봉우리를 틔우기 시작해, 하천변을 따라 만개한 코스모스길은 사진 촬영의 명소로 떠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로감에 지친 방문객들의 힐링 공간이 되고 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또한 공원 내 장미정원과 국화정원에도 하나둘 꽃을 피워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추모의 공간인 노근리평화공원이 사랑과 평화의 공간으로 변신한 것이다.

군 관계자는 "코스모스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장미와 국화꽃이 조화를 이루며 10월까지 화려한 모습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노근리 쌍굴다리는 한국전쟁 중에 발생한 가장 대표적인 민간인 희생 사건의 현장으로, 미군에 의해 226명이 희생됐다.

이런 사실은 사건 발생 50년 만인 1999년 AP통신 보도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특별법이 제정돼 노근리 평화공원이 조성, '평화와 인권의 성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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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영동군 노근리평화공원에 조성된 코스모스길을 걷고 있는 관광객들. / 영동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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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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