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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9m 중거리 골 폭발!'...황의조, 2년 만에 페널티 박스 밖에서 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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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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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황의조가 오랜만에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득점을 올렸다.

보르도는 23일 오전 2시(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에 위치한 스타드 델 라 모송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7라운드에서 몽펠리에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보르도는 승점 6점으로 리그 16위에 위치했다.

이날 황의조는 전반 초반 환상적인 슈팅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18분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공을 잡은 황의조는 지체하지 않고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황의조의 발 끝을 떠난 공은 골대 상단 구석으로 그대로 빨려들어갔다. 황의조는 리그 3호골.

하지만 보르도는 승리하지 못했다. 황의조의 동점골 이후 전반 29분 오나나가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한 보르도는 후반 들어 2골을 실점하며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그나마 후반 40분 칼루의 극적인 동점골이 나오면서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 했다.

무승부로 다소 빛이 바랬지만 훌륭한 득점을 터뜨린 황의조를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보르도 커뮤니티인 '웹지롱댕'은 황의조에게 "진정한 마스터클래스를 선보였다. 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해냈다. 완벽한 경기력은 중거리 슈팅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정말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며 칭찬을 건넸다.

황의조에게도 의미 있는 골이었다. 황의조는 29m 중거리 슛으로 득점하며 자신의 리그앙 최장거리 득점에 성공했다. 또한 2019년 11월 낭트전 이후 22개월 만에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넣은 중거리 골이었다. 페널티킥을 포함해 그 사이 17골을 모두 박스 안에서 나왔다.

이로써 황의조는 리그 두 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신고하며 보르도의 주축 공격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종료 후 6월 A매치와 2020 도쿄 올림픽을 소화하는 강행군 속에 올 시즌을 시작했다. 체력적으로 부침을 느끼며 초반 리그 4경기에서 침묵했다.

하지만 지난 생테티엔 원정에서 결국 득점이 폭발했다. 황의조는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1-1 균형이 유지되고 있던 후반 35분 역전골을 기록했다. 황의조의 활약 속에 보르도는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발 끝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황의조는 오는 주말 스타드 렌을 상대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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