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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안철수, 이재명 겨냥 "더이상 감옥 갈 대통령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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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표, 대선 출마 임박
도덕성 강조하며 이재명 저격
"차악 뽑기 말고, 차선 찾기 할 때"
"포퓰리스트는 암적 존재"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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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추석 민심과 관련해 "누가 되더라도 '더 이상 감옥에 갈 대통령이 나오면 안 된다'는, 지도자의 도덕적 품성에 대한 말씀이 많았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차기 정부는 인간으로서 온전한 리더가 이끄는 도덕적인 정부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추석 연휴 동안 의료봉사를 하며, 국민의 말씀을 경청하는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19에 대한 인내는 한계에 다다랐고 폭발 직전이다"라면서 "자영업 사장님을 비롯한 서민·중산층의 신음 소리는 곡소리로 변했다"고 말했다.

또한 "30대 영끌도 모자라 전셋값을 내기 위한 20대 영끌까지, 부동산 폭등에 절망한 국민의 고통이 극에 달했다"며 "현 정권에 대해 실망을 넘어 분노하는 분들이 많았다.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는데 많은 분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야권으로 바뀐다고 해서 민생이 달라지겠냐는 회의감 역시 많았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국가지도자를 선출하는 대선 경선이 누가 덜 더럽고 덜 부패했나의 경쟁이 되면서,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하셨다"고 했다.

안 대표는 다음 대선에서 '도덕성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석 밥상머리에서 '화천대유 하세요'라는 말이 최고의 덕담으로 오갔다는 것에서도 새삼 증명됐다"면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직격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치인이 다 도둑놈이니, 그나마 말이라도 시원하고 화끈하게 하는 사람을 뽑자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게, 바로 포퓰리스트들이 파놓은 함정이라는 (시민들의) 지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퓰리스트는 미래세대의 몫을 훔친다는 점에서 도둑보다 훨씬 더 나쁜 암적 존재"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대한민국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integrity'를 짚었다. 그는 "‘integrity’는 생각과 말과 행동이 같은, 인간으로서의 온전함이라는 뜻이다. 도덕성, 진실성도 포함되는 의미"라며 "우리를 앞서가는 안정된 나라들에서는 이미 국가지도자의 덕목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인간적으로, 직업적으로 도덕적이고 진실해야, 국민들이 정책의 예측 가능성, 일관성, 투명성에 대해 신뢰할 수 있다 △도덕성이 있어야 국민 통합이 가능하다 △정부가 미래를 위한 개혁을 하기 위해서도 도덕성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안 대표는 "도덕성 없이는 사회적 대타협, 나아가 국가적 대타협은 불가능하다"면서 "이제 ‘차악 뽑기’ 말고, ‘차선 찾기’를 할 때이다. 그 첫 번째 기준은 도덕성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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