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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4연패 NC와 6연패 키움, 누가 먼저 벼랑 끝에서 벗어날까 [MK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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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최대 위기에 봉착한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5위 사수와 연패 탈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NC와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KBO리그 주중 두 번째 2연전에서 맞붙는다. 첫날 선발로 NC는 이재학, 키움은 안우진을 예고했다.

양 팀은 현재 나란히 공동 5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해 가는 가운데 이번 2연전 결과가 순위 다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흐름은 NC와 키움 모두 좋지 않다. 추석 연휴 기간 연패 탈출에 실패하면서 우울한 한가위를 보냈다.

매일경제

이동욱(왼쪽) NC 다이노스 감독과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 사진=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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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에 연이틀 승리를 헌납했다. 지난 21일 2-12로 완패를 당한 데 이어 22일 경기까지 0-8로 무릎을 꿇었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5할 승률과 공동 5위 사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키움은 더 심각하다. 지난 22일 SSG 랜더스전을 7-7로 비기면서 6연패 탈출이 무산됐다. 7-6으로 앞선 9회말 마무리 김태훈이 SSG 김성현에 통한의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필승조를 모두 소진하면서 적지 않은 출혈이 있었지만 소득은 없었다. 7위 SSG에 반 경기 차 앞선 불안한 공동 5위를 유지한 게 다행이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가운데 NC, 키움 벤치는 이번 2연전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소 1승 1패를 확보해야만 5위 다툼에서 밀려나지 않을 수 있다.

선발투수 매치업에서는 키움이 근소하게 앞선다. 키움 우완 안우진은 2019 시즌부터 올해까지 NC전 7경기(3선발) 21⅔이닝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1.66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 6월 18일 경기에서도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변수는 있다. 안우진의 1군 등판은 지난 7월 6일 이후 2개월 만이다. 지난 16일 SSG 2군과 연습경기에서 4이닝 44구를 소화했지만 팀이 연패 중인 가운데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건 차원이 다르다. 이전처럼 한 경기 100구를 소화하는 것도 무리가 커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장담할 수 없다.

NC 이재학은 올 시즌 키움과 첫 맞대결이다. 지난해 3경기에서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6.08로 키움 타선에게 크게 고전했다.

다만 천적이었던 서건창이 LG 트윈스로, 김하성이 미국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키움을 상대할 수 있게 됐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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