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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공화당 하원의원 4명, 바이든 탄핵소추안 제출…취임 후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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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통과 가능성은 없어…더힐 "양극화된 하원 보여줘"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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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하원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하 탄핵안)이 또 다시 제출됐다.

밥 깁슨 오하이오주 하원의원을 중심으로 앤디 빅스(애리조나), 브라이언 배빈(텍사스), 랜디 웨버(텍사스) 의원 등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 4명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탄핵안을 제출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22일 보도했다.

이들은 탄핵소추안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경 단속 실패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혼란스러웠던 미군 철수 방식, 위헌 소지가 있는 임차인에 대한 추가 퇴거 유예 조치 등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행동이 미국의 명예와 신뢰 또는 이익을 유지하고 향유하기 위한 탄핵과 재판, 해임, 자격 박탈을 정당화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제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공화당내 극우 성향인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은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튿날 탄핵안을 제출한 바 있다.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이번 탄핵안도 하원을 통과하긴 불가능한 상황이다. 민주당이 하원에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의 탄핵안 제출은 오늘날 양극화된 하원에서 탄핵안 제출이 얼마나 보편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더힐은 분석했다.

공화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하원의 과반수를 되찾길 희망하고 있으며, 공화당 지도부는 이를 위해 당내 강경파들이 지지하는 탄핵안 통과에 대한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더힐은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년의 재임 기간 동안 1·6 의사당 난입 사태를 조장했다는 등의 이유로 하원으로부터 역사상 최초로 임기 중 두 차례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 됐다. 그러나 상원은 모두 무죄 판결한 바 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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