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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830억 은돔벨레 선제골에도, '형편없는 수비'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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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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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탕귀 은돔벨레(24, 토트넘 홋스퍼)가 시즌 첫 풀타임을 뛰었다. 토트넘에 선제골을 안겼지만, 상대 추격골 빌미를 제공하며 혹평을 받았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32강)에서 울버햄튼을 만났다. 연속 실점으로 2골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카라바오컵에서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핵심 공격수 손흥민과 미드필더 에밀 호이비에르 등을 벤치에 대기했고, 은돔벨레와 골리니 등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은돔벨레는 시즌 두 번째 선발에 득점까지 해냈다. 전반 14분 허리에서 스킵이 볼을 빼앗자, 공간을 찾아 쇄도했고 뒤에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 선제골에 탄력을 받았고 전반 23분에 해리 케인이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은돔벨레는 번뜩였지만 전반 추가 시간에 실점의 빌미가 됐다.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덴동커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고 헤더 슈팅을 허용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박스 가장 자리에서 덴동커가 침투하는 걸 쉽게 제압 당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은돔벨레와 산투 감독 세트피스 수비 전술까지 함께 혹평했다. 매체는 "첼시전에 이어 형편없는 플레이를 두 번이나 보여줬다. 울버햄튼전에서 토트넘의 세트피스 수비가 문제로 떠올랐다. 산투 감독이 토트넘에서 빨리 보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은돔벨레는 2019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30억 원)에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다빈손 산체스가 보유하고 있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기대를 모았다.

기대는 컸지만 토트넘에서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시절에도 미숙한 수비 가담에 주전에서 밀렸다. 토트넘도 지난 여름에 은돔벨레 처분을 원했지만 마땅한 팀이 나타나지 않았다. 산투 감독 체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9월 A매치 뒤에 기회를 받고 있지만 확실한 주전은 물음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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