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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케이 광자매' 고건한 "주말극의 힘 느꼈죠, 실제로는 무던한 편"[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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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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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배우 고건한이 ‘오케이 광자매’를 통해 주말극의 저력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고건한(본명 김민규·33)이 KBS2 ‘오케이 광자매’로 주말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2011년 연극 ‘안티고네’로 연기에 입문한 그는 MBC ‘검법남녀(2017)’, tvN ‘계룡선녀전(2018)’, KBS2 ‘조선로코 녹두전(2019)’ MBC ‘꼰대인턴(2020)’,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홈(2020)’ 등을 통해 신스틸러로 차곡차곡 인지도를 쌓아갔다. 특히 ‘스위트홈’에서 아동 복지사이지만 잔혹한 살안마였던 최윤제 역을 맡아 살벌한 눈빛과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어 KBS2 주말극 ‘오케이 광자매’에서 허풍진(주석태 분) 밑에서 일하는 사채업자이자 허기진(설정환 분)의 절친인 변사채 역을 맡아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고건한은 “긴 시간동안 호흡할 수 있는 드라마를 했다. 긴 시간만큼 아쉬운 마음이 크게 남는다. 같이 호흡했던 배우분들과 제가 더 살갑게 했어야 했는데 하는 게 아쉬움으로 많이 남는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좀 더 자주 만났을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오케이 광자매’에서 직업만 사채업자일뿐, 자식처럼 기른 동생 공채(김민호 분)이 28살 차이 나는 연상녀 탱자(김혜선 분)과 결혼하겠다고 하자 발끈하며 나서서 말리는 모습 등으로 극에 재미를 더했다. 고건한 배우는 “(변)사채에게 이입을 한다면 화도 나고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가족은 이유없이 납득할 수 있고 공감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공채와 탱자를)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변사채와 다른 너그러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실제로 변사채처럼 왈가닥하는 성격은 아니다. 무던하게 지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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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한은 ‘오케이 광자매’를 통해 주말드라마의 위력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주말 8시라는 시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오케이 광자매’를 하는 동안에 시청자 분들이 아무 생각없이 드라마를 즐길 수 있구나. 그래서 KBS 주말극이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듯 싶다”고 공감했다.

주말드라마로 눈도장을 찍은 만큼 주변 반응도 남달랐을 터다. 고건한은 “제가 느낄 수 있는 반응도 있었지만 어머니가 주변에서 많은 연락을 받았다. 역시나 주말극의 힘은 대단하다”라면서 “자주가는 고깃집에서 아주머니가 고기를 굽다가 ‘동생을 빨리 허락해줘야지’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고 주말극의 인기를 체감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스위트홈’과 ‘오케이 광자매’ 중 더 끌리는 작품을 묻자 고건한은 “둘 다 재밌었다”고 답했다. 이어 “예를 들면 돼지고기도 좋아하고 소고기를 좋아한다. 그런 느낌처럼 뭘 하나 뽑기 어렵다. 두 장르가 주는 에너지들이 다르고 반응은 가지각색이기 때문에 제가 스스로 맞다고 하는 것도 부적절한 듯 싶다”고 웃었다.

고건한은 “하반기에는 좀 비워내는 일을 해야 할 것 같다. 비워내야 하는 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한다 공기 좋은 데 가서 좋은 공기 마시고 좋은 음식도 먹는 게 목표다. 가족들과 ‘오케이 광자매’를 같이 보는 것도 목표다. 쑥쓰러워서 같이 본 적은 없다. 괜히 민망하다(웃음)”라고 멋쩍어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오케이 광자매라는 작품을 정말 뜨겁게 사랑해주셨다는 느낌을 받았다. 촬영 끝날 때도 마찬가지고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같이했던 모든 배우분들이 정말 훌륭한 배우 분들이셨다.선배님,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다.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들도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네오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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