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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황희찬 풀타임, 손흥민 34분→'코리안 더비' 성사…토트넘 승부차기 끝에 16강행[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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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한국시간) 카라바오컵 울버햄턴전에 교체 출전한 손흥민(가운데). 울버햄턴 | 장영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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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23일(한국시간) 카라바오컵 3라운드 토트넘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울버햄턴 | 장영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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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버햄턴=장영민통신원·박준범기자]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승자는 손흥민(29)이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오전 3시45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 울버햄턴과 원정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90분동안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카라바오컵은 결승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연장전 없이 무승부가 치러진다.

울버햄턴 유니폼을 입고 2경기를 소화한 황희찬은 이날 이적 후 처음으로 선발 출격했다. 황희찬은 왼쪽 측면 공격수에 자리했다. 울버햄턴은 아마다 트라오레, 프란시스쿠 트린캉, 라울 히메네스를 모두 아꼈다. 종아리 부상 여파로 지난 20일 첼시전에서 복귀한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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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23일(한국시간) 카라바오컵 3라운드 토트넘전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울버햄턴 | 장영민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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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턴은 전반 13분 예르손 모스케라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코너 코디가 급하게 호출됐다. 어수선함을 틈탄 토트넘이 전반 14분 탕귀 은돔벨레의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전반 23분에는 해리 케인이 델레 알리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슛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전방 압박부터 수비 가담까지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공을 잡을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황희찬은 만회골에 기점이 되는 구실을 했다. 전반 37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고 돌파했다. 스피드를 살려 공간을 휘저었다. 토트넘 수비가 이를 저지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레안데르 덴동커가 헤딩 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 한 차례 헤딩 슛을 날렸으나 허공을 갈랐다.

울버햄턴은 후반 시작과 함께 트라오레를 투입했다. 후반 1분 황희찬은 키아냐 회버의 땅볼 크로스를 뛰어들며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13분 울버햄턴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황희찬이 강한 압박으로 공을 탈취했고 덴동커가 내준 공을 포덴세가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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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23일(한국시간) 울버햄턴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울버햄턴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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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산투 감독은 후반 17분 지오바니 로 셀소 대신 손흥민을 투입했다. ‘코리안더비’가 성사되는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21분 정확한 크로스로 케인의 헤딩 슛을 도왔는데, 울버햄턴 골키퍼 루디에게 막혔다. 울버햄턴은 후반 42분 네베스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황희찬은 울버햄턴 1번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했다. 하지만 울버햄턴은 세 번째 키커 네베스와 네 번째 키커 덴동커가 실축하며 승기를 빼앗겼다. 토트넘도 호이비에르가 실축했으나, 울버햄턴의 다섯 번째 키커 코디마저 실축하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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