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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휴장 기간 中헝다에 FOMC까지… 코스피 단기충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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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연내 테이퍼링 확실시…박스권 내 등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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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42포인트(0.33%) 오른 3,140.5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20원 오른 1,175.50원, 코스닥은 6.69포인트(0.64%) 오른 1,046.12로 마감했다. 2021.9.1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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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지난 20~22일 문을 닫은 동안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 파산설이 나오고,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열리는 등 대외 이슈가 불거졌다. 증권가는 중국발 악재가 생긴 만큼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보고있다.

다만 헝다그룹 파산설 문제가 중국 시스템 악재로 커지거나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보다는 9월 FOMC 결과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연내 시행으로 인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제한적인 만큼 국내증시는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9월13~17일) 국내증시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지난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42포인트(0.33%) 오른 3140.51에 장을 마감했다.

추석 연휴로 국내 증시가 휴장한 지난 20~22일 사이 중국 헝다그룹 파산설이 불거지면서 세계 주요 지수가 영향을 받았다. 헝다그룹이 23일 도래하는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고, 이는 '중국발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불리며 세계 증시를 끌어내렸다.

미국 나스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2.19% 하락한 1만4713.9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종합지수는 1.78% 하락했다. 21일 다우 종합지수는 반등을 시도했지만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21일 2.17% 빠지며 3만선이 붕괴됐고, 22일에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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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헝다그룹 파산설에 지난 20일 일제히 하락했던 유럽증시는 21일 반등에 성공했다. 독일의 닥스지수는 1.43%, 영국의 FTSE지수는 1.12%, 프랑스의 까그지수는 1.50%,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1% 각각 상승했다.

이에 증권가는 헝다그룹 파산설로 인해 국내증시가 단기 타격을 입더라도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헝다그룹 사태는 갑자기 생겨난 리스크가 아니고 중국 정부의 내부적인 규제 등에 의한 결과로 발생한 만큼 중국 경제의 시스템적인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금융불안은 물론 사회 불안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헝다그룹 이슈보다는 이날 새벽 3시에 발표된 9월 FOMC 결과가 국내증시에 더욱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실시가 기정사실화된 만큼 코스피가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정책 이벤트 일정에 따라 시장흐름이 얽매일 수 있다"며 "코스피는 상승추세 복귀보다는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형주가 상승 주도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하기 보다는 중소형주가 최근들어 상대 수익률 호조를 보이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시장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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