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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내년 금리인상 시사…"테이퍼링 곧 시작, 내년 중반 끝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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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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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시기를 2022년으로 앞당길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유동성 공급을 축소하는 조치(테이퍼링)를 곧 시작해 2022년 중반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혓다.

22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따르면 연준 위원 18명 중 9명이 내년 중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표시했다.

연준 위원들 사이에 시간이 갈 수록 조기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어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6월 FOMC에서는 연준 위원 7명이 내년 금리인상에 찬성했지만, 이번에는 2명이 늘어난 것이다.

18명의 연준 위원중 1명을 제외하고는 2023년말까지는 최소 한 차례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3년까지 두 차례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 연준 위원은 13명이었다.

한편 연준은 FOMC 결과 브리핑에서 조만간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에 들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FOMC 결과 성명에서 "경제 회복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위원회는 자산매입을 완화하는 것이 곧 타당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이 결정될 것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연준은 팬데믹 이후 매월 1200억달러(국채 800억달러, MBS(주택저당증권) 400억달러) 규모 채권을 사들이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준 위원들은 테이퍼링은 2022년 중반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매월 채권 매입 규모를 150억달러씩 줄여 8개월 후에는 채권 매입액을 0 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이 이렇게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의 구체적인 계획까지 공개함에 따라 테이퍼링 계획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이날 1% 안팎 상승하던 뉴욕증시는 FOMC 결정문이 발표된 이후 더 상승했다.

이 같이 시장이 반응한 것은 테이퍼링 시간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고, 연준이 여전히 비둘기파적인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구체적인 테이퍼링 계획을 공개하자 시장이 다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10분(한국시간 23일 오전 4시 10분) 현재 다우지수는 1.13%, S&P500 지수는 0.99%, 나스닥 지수는 0.90% 상승 중이다.

연준은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을 7.0%(6월 전망)에서 5.9%로 하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은 그간 테이퍼링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2% 수준의 인플레이션' 외에 '고용시장의 상당한 추가진전'까지 충족됐다는 연준 위원들이 늘어났다고 공개했다.

이 조건은 테이퍼링의 핵심 전제 조건이었지만 연준이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지 않아 충족 여부가 불분명했던 부분이다.

파월 의장은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미국 고용시장에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미 달성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나 스스로도 상당한 추가 진전 조건이 충족됐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수위를 판단하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올해 3.7% 상승할 것으로 이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 6월 전망은 3.0% 였다.

[뉴욕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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